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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無錫道中賦水車(무석도중부수거)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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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無錫道中賦水車(무석도중부수거) : 소식(蘇軾)

               무석 일대를 다니는 도중에 무자위를 보고 읊다.

 

翻翻聯聯銜尾鴉犖犖確確蛻骨蛇分疇翠浪走雲陣刺水綠針抽稻芽

洞庭五月欲飛沙鼉鳴窟中如打衙天公不見老農泣喚取阿香推雷車

 

 

翻翻聯聯銜尾鴉(번번련련함미아) : 논에 물을 대는 수차의 판자는 펄럭펄럭

犖犖确确蛻骨蛇(락락학학태골사) : 얼룩얼룩 꼬리를 물고가는 뱀 꼬리와 같은데

分疇翠浪走雲陣(분주취랑주운진) : 논둑으로 달리는 푸른 물에 구름 그림자 비치고

刺水綠鍼揷稻芽(자수녹침삽도아) : 물을 대니 벼 이삭 뾰족이 돋아나네.

洞庭五月欲飛沙(동정오월욕비사) : 동정산 오월은 건조하여 황사가 날 지경이고

鼉鳴窟中如打衙(타명굴중여타아) : 비를 부르는 악어의 우는소리 관가의 북소리 같은데

天公不見老翁泣(천공불견노옹읍) : 하늘이 농부가 우는 것은 생각지도 않고

喚取阿香推雷車(환취아향추뇌거) : 아향(阿香)을 불러 뇌거(雷車)를 밀라 하네.

 

 

* 水車(수차) : (무자위) 물을 퍼 올리는 농기구.

* 銜尾鴉(함미아) : 물을 퍼 올리는 수차의 판자

* 阿香(아향) : 전설에 나오는 뇌거(雷車)를 미는 여신(뇌신(雷神))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늘이 농부가 우는 것은 생각지도 않고 아향을 불러 뇌거를 밀라 하네.(天公不念老農泣, 喚取阿香推雷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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