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夜至永樂文長老院文時臥病退院(야지영락문장노원문시와병퇴원) : 소식(蘇軾)
밤에 영락에 있는 문장로의 절에 들렀더니 당시 와병 중이라 절에서 나가 있어서
愁聞巴叟臥荒村,來打三更月下門。往事過年如昨日,此身未死得重論。
老非懷土情相得,病不開堂道益尊。惟有孤棲舊時鶴,舉頭見客似長言。
愁聞巴叟臥荒村(수문파수와황촌) : 파촉의 늙은이 병이 들어 황량한 시골에 누워 계신단 말 시름겨워 듣고
來打三更月下門(내타삼경월하문) : 삼경의 달 아래 찾아와서 문을 두드리니
往事過年如昨日(왕사과년여작일) : “지난 일이 어제 같은데 벌써 한 해가 지났고
此身未死得重論(차신미사득중론) : 이 몸이 살아 있으니 다시 얘기할 수 있네” 하시네.
老非懷土情相得(노비회토정상득) : 늘그막에 고향이 그리워선 아닐 텐데 나와 서로 감정이 잘도 통하고
病不開堂道益尊(병불개당도익존) : 병들어 누운 탓에 강당을 못 열어도 문장로의 불도는 더욱 존귀하나니
惟有孤棲舊時鶴(유유고서구시학) : 오로지 홀로 사는 늙은 학 한 마리가
擧頭見客似長言(거두견객사장언) : 고개 들어 손님을 보며 얘기하는 것 같을 뿐이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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