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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和子由澠池懷舊(화자유민지회구)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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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子由澠池懷舊(화자유민지회구) : 소식(蘇軾)

동생 子由(소철)<민지회구>에 화답하다

 

人生到處知何似應似飛鴻踏雪泥泥上偶然留指爪鴻飛那復計東西

老僧已死成新塔壞壁無由見舊題往日崎嶇還記否路長人困蹇驢嘶

 

 

人生到處知何似(인생도처지하사) : 정처 없는 우리네 인생 무엇과 같을까?

應似飛鴻踏雪泥(응사비홍답설니) : 기러기가 눈밭 위를 밟고 가는 것 같으리.

泥上偶然留指爪(이토우연유지과) : 진흙 위에 어쩌다가 발자국을 남기지만

鴻飛那復計東西(홍비나부계동서) : 기러기 날아간 뒤엔 행방을 어찌 알리?

老僧已死成新塔(노증이사성신탑) : 늙은 중은 이미 죽어 사리탑이 새로 서고

壞壁無由見舊題(양벽무유견구제) : 낡은 벽은 허물어져 글씨가 간데없었네.

往日崎嶇還記否(왕일기구환기부) : 힘들었던 지난날을 아직 기억하는지?

路長人困蹇驢嘶(로장인곤건려시) : 먼 길에 사람들 지치고 나귀도 절뚝대며 울었지

 

 

* 子由 동생 소철의 

* 고을 이름 민고을 이름 면강 이름 승

1. 고을 이름 2. (이름 3. 못 이름 4. 산동성에 있는 강 5. 하남성에 있는 현

* 는 이르다 場所이다到處는 여기저기에 돌아다님을 가리킨다.

* () : 울 시

* 何似 疑問詞 何가 앞으로 倒置 形態 ‘무엇을 닮았는가 該當한다.

*  肯定的 推測을 나타내어 大槪 또는 아마도의 뜻으로도 쓰인다.

* 雪泥(설니) : 눈이 내려 질퍽해진 진흙 雪泥鴻爪는 눈 내린 진창의 기러기 발자국으로 일이 지난 뒤의 痕迹 比喩한다줄여서 雪泥라고도 한다.

* 那復(나부) : 어찌 더 이상

* 老僧已死成新塔 가우 원년(1056) 개봉으로 갈 때 봉한화상의 절에 묵었었는데

지금은 그가 입적하여 그의 사리를 봉안한 부도만 새로이 서 있음을 뜻한다.

* 舊題(구제) : 예전에 쓴 시

* 路長人困蹇驢嘶 소식 자신의 주석에 의하면 면지의 서쪽에 있는 二陵에 이르러

그들을 태우고 가던 말이 죽어버려 거시서 면지까지 나귀를 타고 갔다고 한다.

* (절뚝발이 건(울 시)

 

* 소식은 개봉부시(開封府試)에 참여하기 위하여 동생 소철과 함께 아버지 소순을 따라 개봉으로 가던 가우 원년(1056) 민지(澠池)(지금의 하남성 면지)에 있는 어느 절에서 묵은 적이 있었다.

그로부터 5년 뒤 가우 6년 겨울에 소식은 봉상부첨판(鳳翔府簽判)으로 부임하기 위하여 면지를 거쳐 섬서성 봉상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이때 동생 소철이 <면지의 일을 생각하며 자첨 형에게 보낸다(澠池懷寄子瞻>라는

시를 부쳐 보냈는데 이 시에 화답하여 지은 시이다.

* 소식(蘇軾 1036~1101)은 자가 자첨이고 호가 동파이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寺院에서예전에 맞이해 주었던 스님은 죽어 으로 남고

에 남겼던 글씨는 지워져 사라진 것을 보고 지었다當時 26세였으니 天才 詩人 人生 無常함도 일찌감치 깨달았다. 설니홍조(雪泥鴻爪)라는 성어는 이 시에서 비롯되었다.  

* 설니홍조(雪泥鴻爪) : 눈 위의 기러기 발자취가 눈이 녹으면 없어지듯이, 인생의 자취가 사라져 무상함을 비유하는 말.

 

북송 사천성 미산 사람으로 아버지 소순, 아우 소철과 함께 3 부자가 모두 당송팔대가에 올라 삼소(三蘇)라는 유명한 문장가의 집안을 이루었으며, 그중에서도 소동파는 시와 사, 산문에 있어서 북송을 대표하는 문장가였고 사후 시호를 문충이라 하였으며, 수많은 후진을 양성하였고 적벽부를 비롯한  많은 저술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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