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示孟郊(시맹교) : 맹호연(孟浩然)
맹교(孟郊)에게 보임
示孟郊
蔓草蔽極野,蘭芝結孤根。眾音何其繁,伯牙獨不喧。當時高深意,舉世無能分。
鍾期一見知,山水千秋聞。爾其保靜節,薄俗徒云云。
蔓草蔽極野(만초폐극야) : 덩굴풀 온 들판을 뒤덮었거늘
蘭芝結孤根(난지결고근) : 난초(蘭草)와 지초(芝草) 외로이 뿌리를 내렸구나
衆音何其繁(중음하기번) : 온갖 뭇소리 어쩌면 그리도 번잡스러운가?
伯牙獨不喧(백아독부훤) : 백아(伯牙)의 거문고 소리만이 홀로 시끄럽지 아니하였구나
當時高深意(당시고심의) : 그때의 높고도 심원한 뜻을
擧世無能分(거세무능분) : 온 세상 모두가 분별할 수 없었지만
鍾期一見知(종기일견지) : 종자기(鍾子期) 한 번에 그 뜻을 알아차리니
山水千秋聞(산수천추문) : 泰山과 江河 긴긴 세월 그 소리를 잘도 들었더라.
爾其保靜節(이기보정절) : 그대는 그 맑고 깨끗한 절개를 지키시게나
薄俗徒云云(박속도운운) : 얄팍한 세상이야 이러니저러니 말만 많을 뿐이니.
* 孟郊(맹교) : 751~814 자는 동야(東野). 796년 진사에 급제했고 율양현위, 대리평사를 역임했음. 맹교(孟郊)는 孟浩然이 사망한지 10년 이상의 시차를 두고 태어났으므로 두 사람이 이 시문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은 全無하여 후대의 위작으로 의심됨.
* 伯牙(백아) : 춘추시대 거문고의 달인. 종자기(鍾子期)는 그의 지음(知音).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孟浩然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포이융택(宴包二融宅) : 맹호연(孟浩然) (0) | 2022.06.29 |
---|---|
한야장명부택연(寒夜張明府宅宴) : 맹호연(孟浩然) (0) | 2022.06.29 |
유운문사기월부포호조서기거(遊雲門寺寄越府包戶曹徐起居) : 맹호연(孟浩然) (0) | 2022.06.29 |
서회이경읍동호(書懷貽京邑同好) : 맹호연(孟浩然) (0) | 2022.06.29 |
숙종남취미사(宿終南翠微寺) : 맹호연(孟浩然) (0) | 2022.06.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