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遊雲門寺寄越府包戶曹徐起居(유운문사기월부포호조서기거) : 맹호연(孟浩然)
유문사(雲門寺)에서 노닐고 월주부(越州府)의 포호조(包戶曹)와 서기거(徐起居)에게 줌
我行適諸越(아행적제월) : 길 떠나 월(越) 땅을 밟아보기를
夢寐懷所歡(몽매회소환) : 꿈속에서조차 들뜬 맘으로 깊이 생각하였더니
久負獨往願(구부독왕원) : 자연경관 아름다운 이곳에 이내 몸 내맡겨보려던 소원
今來恣遊盤(금래자유반) : 오랫동안 저버리다가 이제야 와 맘껏 노닐어 본다네.
台嶺踐嶝石(태령천등석) : 天台山 비탈진 산등성이는 돌 밟으며 오르고
耶溪泝林湍(야계소림단) : 야야계(若耶溪)에선 숲속의 여울을 거슬러 오르네.
捨舟入香界(사주입향계) : 내 버려두고 山寺로 접어들어서는
登閣憩旃檀(등각게전단) : 범각(梵閣)에 올라 불당에서 한숨 돌리노라.
晴山秦望近(청산진망근) : 맑게 갠 산 진망산(秦望山)이 가깝게 보이고
春水鏡湖寬(춘수경호관) : 봄날 흘러드는 강물에 경호(鏡湖)는 드넓기만 해
遠行佇應接(원행저응접) : 먼 길을 떠나와 우두커니 서서 자연과 접하고 있으려니
卑位徒勞安(비위도로안) : 하잘것없는 비루한 이 몸을 다만 위로하고 편안케 하는구나.
白雲日夕滯(백운일석체) : 해 저물녘 멈추어선 흰 구름
滄海去來觀(창해거래관) : 넓은 바다를 오가며 바라보노니
故國眇天末(고국묘천말) : 고향 땅은 저 하늘 끝에 아득하고
良朋在朝端(랑붕재조단) : 벗들은 조정에서 높은 벼슬살이 하고 있으니
遲爾同攜手(지이동휴수) : 그와 함께 손잡고 노닐기를 기다린다만
何時方掛冠(하시방괘관) : 장차 어느 때나 벼슬길에서 물러나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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