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游精思觀回王白雲在後(유정사관회왕백운재후) : 맹호연(孟浩然)
정사관에 놀러 갔다가 돌아오니 왕백운이 뒤에 떨어져 남아 있어서
出谷未亭午(출곡미정오) : 해 높이 뜨기 전에 집을 나섰는데
至家已夕曛(지가이석훈) : 돌아오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네
回瞻下山路(회첨하산로) : 산에서 돌아보니 길이 하나 있었고
但見牛羊群(단견우양군) : 보이는 건 양 떼와 소 떼뿐이었는데
樵子暗相失(초자암상실) : 어두워지니 나무꾼들도 길을 잃어버리고
草蟲寒不聞(초충한불문) : 풀벌레도 추워서 그런지 울지 않았네
衡門猶未掩(형문미유엄) : 집에 오니 그대 없어 문 열어 두고
佇立待夫君(저립대부군) : 밖에 서서 그대 오기 기다리고 있네
* 精思觀(정사관) : 맹호연의 고향 양양(襄陽) 부근에 있던 도관(道觀)으로 읽었다.
* 王白雲(왕백운) : 맹호연의 고향 친구로 녹문산(鹿門山)에 은거하던 은자 왕형(王迥)을 가리킨다. 평생 출사하지 않고 맹호연과 교유하였다. 백운선생(白雲先生)은 그의 호이다.
* 停午(정오) : 정오(正午). 중오(中午). ‘停’을 亭’으로 쓴 자료도 있는데 둘은 때로 통한다.
* 到(도) : ‘至’로 쓴 자료도 있다.
* 回瞻(회첨) : 돌아보다.
* 下山(하산) : ‘山下’로 쓴 자료도 있다.
* 衡門(형문) : 나무를 가로 걸쳐 놓은 문을 가리킨다. 은자(隱者)가 사는 집을 가리키기도 한다.
* 佇立(저립) : 오랫동안 서 있는 것을 가리킨다. .
* 夫君(부군) : 친구를 부르는 호칭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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