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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산에는 꽃이 피네/아름다운 꽃길

벚꽃길을 거닐며

by 산산바다 2021. 3. 31.

산과바다

 

              청주 무심천 벚꽃길을 거닐며

              2021. 3. 30. 담음

 

              봄이 와서 꽃이 피고 화사한 날씨가 나돌기 좋은데 코로나19로 행동을 위축시키는군요.

              지난해 한식(45) 때는 벚꽃이 꽃비가 되어 날렸는데 올해는 철이 좀 이른가?

              꽃이 만개하여 보기 좋겠기에 꽃구경 가자하니 따라나서질 않는군요.

 

홀로 나서서 무심천 벚꽃길을 발길 따라 걸어보나 나에겐 春來不似春이기에 조금은 슬퍼지는군요. 花無十日紅인데 나에겐 春來不似春이던가!

 

 

春來不似春

 

벚꽃길

어김없이

寒食전후 만개되나

오늘의 벚꽃길은 쓸쓸하게 홀로이니

내님과 춘래불사춘 함께하길 바라오.

 

2021. 3. 30.

산과바다 이계도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구나.

 

전한(前漢)11대 황제인 원제(元帝), 원제(元帝)는 학문을 좋아하여 (儒敎)를 그 뿌리가 내리도록 한 임금이었는데, 매년 드는 흉년으로 백성들은 기아에 허덕이고 국력은 약해져만 갔다.

북방의 흉노족(匈奴族)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해마다 침공을 일삼음으로 원제는 전쟁을 막기 위해 화친 정책을 취할 수밖에 없어서 자신의 후궁들을 흉노(匈奴)로 보내야 할 상황이 되었다.

 

이때 왕소군(王昭君)이란 후궁이 있어 그 중에 선발되었는데, 원제(元帝)는 화공(畵公)에게 명하여 모든 후궁들의 화상(畵像)을 그려 올리도록 하였고 그 화상(畵像)을 보고 흉노(匈奴) 선우에게로 시집갈 여인을 흉노의 사신이 와서 고르기로 되어 있었다.

용모에 자신이 없는 화공에게 애써 추하게 그려 달라 뇌물을 바쳐 부탁했지만 왕소군(王昭君)은 한 푼의 뇌물도 주지 않았다.

심사 결과는 예쁜 얼굴을 고지 곧 대로 그린 왕소군(王昭君)이 발탁되었음은 자명하다.

 

나중에 왕소군을 만나본 원제는 그녀의 뛰어난 용모에 놀랐으나, 결정된 일을 돌이킬 수는 없는 일, 왕소군(王昭君)은 눈물을 흘리며 흉노(匈奴)로 향해야 했지만 절세미인(絶世美人)을 얻은 흉노(匈奴) 선우(單于)는 뛸 듯이 기뻐하였다.

사건의 전말이 황제에게 알려지게 되어 뇌물 받은 화공(畵公)은 처형되었다고 한다.

 

춘래불사춘이 시가가 담긴 오언절구는 이백의 시에서 드러난다. 이러한 왕소군(王昭君)의 불운한 고사를 이백(李白)이 한 수()의 시()로 남겼는데 진정한 의미는 우수에 풀린 대동강 물이 다시 얼 듯 봄은 왔는데도 봄답지 않게 날씨기 쌀쌀하다는 뜻이 아니라 시집간 오랑캐 땅의 황무하고 외로운 왕소군의 처지를 빗대어 말한 것이다.

 

호지의 맵고 차가운 혹한 속에도 봄은 온다. 꽃피고 새우는 봄이 호지에도 왔건만 왕소군의 마음속엔 봄 일리가 없다.

후세에 사람들은 어떤 일이 마땅히 되어야 할 시기나 환경이 되었는데도 되어가는 일 없이 썰렁함을 이를 때 쓰는 말이 되었다.

 

이백(李白)의 왕소군시(王昭君詩)를 감상하자.

 

昭君拂玉鞍(소군불옥안) : 소군이 구슬 안장 깨끗이 털어 내고,

馬上啼紅頰(마상제홍협) : 말에 오르는데 눈물로 고운 얼굴 적시네.

今日漢宮人(금일한구인) : 오늘은 한나라의 궁녀이지만,

明朝胡地妾(명조호지첩): 내일은 오랑캐의 첩이 된다네.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 : 오랑캐 땅에 화초가 없으니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구나.

自然衣帶緩(자연의대완) : 자연히 옷이 헐렁거리니

非是爲腰身(비시위요신) : 허리를 가늘게 하려는 것은 아닌데.

 

왕소군(王昭君)-이백(李白)

 

 

          벚나무 Prunus serrulata var. spontanea

          속씨식물문 >쌍떡잎식물강 >장미목 >장미과 >벚나무속(Prunus)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키가 20m에 이르고 짙은 자갈색을 띠는 수피(樹皮)는 가로줄 무늬를 가진다.

잎은 어긋나는데 잎끝은 뾰족하며 잎의 기부는 조금 둥글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에는 조그만 돌기가 양쪽에 하나씩 있다.

꽃은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4~5월경 잎겨드랑이에 2~3송이씩 모여 핀다. 꽃잎은 5장이며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6~7월에 장과(漿果)로 익는 열매를 버찌라고 하여 날것으로 먹거나 술을 빚어 먹는다. 꽃말-결박, 정신의 아름다움

 

* 벚나무속(Prunus) : 열매가 핵과(核果)인가? 장과(漿果)인가? 에 따라 두 무리로 나누어진다.

* 핵과(核果)로 익는 종류 : 살구나무, 자두나무, 매화(매실)나무, 복숭아나무, 풀또기 등이 있다.

* 장과(漿果)로 익는 종류 : 벚나무, 산벚나무, 황벚나무, 앵두나무, 이스라지, 귀룽나무 등이 있다.

 

 

* 벚꽃길을 거닐며(21. 3. 30)

* 벚나무(21. 3. 24)    * 버찌(19. 5. 22)    * 벚나무(19. 4. 5)    * 무심천 벚꽃비를 맞으며(18. 4. 6)

* 무심천 벚꽃길에(17. 4. 9)    * 벚나무(16. 4. 6)    * 벚나무(14. 3. 31)

 

* 산벚나무(20. 4. 15)    * 산벚나무(19. 4. 19)    * 산벚나무(19. 4. 12)    * 산벚나무(17. 4. 14)    * 산벚나무(14. 4. 2)

 

* 매화(20. 3. 13)    * 매화(20. 3. 3)    * 매화(19. 3. 10)    * 매화(18. 3. 27)    * 매실(16. 5. 6)    * 매화(16. 3. 31)

* 광양 매화마을에 가보다(16. 3. 24)    * 매화(16. 3. 18)    * 매화(16. 3. 15)    * 매화(15. 4. 4)    * 매화(15. 3. 20)

* 매실(14. 5. 7)    * 매화(14. 3. 26)    * 매화나무(13. 4. 2)    * 매화(12. 4. 8)

 

* 청매화(21. 3. 11)    * 청매화(21. 3. 10)

 

* 홍매화(21. 3. 10)    * 홍매화(20. 3. 13)    * 화엄매 홍매화(紅梅花)(16. 3. 24)

 

* 살구나무(21. 3. 24)    * 살구나무(17. 4. 3)

 

* 겹벚나무(20. 4. 29)

 

* 앵두나무(21. 3. 22)    * 앵두(20. 5. 31)    * 앵두나무(20. 3. 27)    * 앵두(19. 5. 31)    * 앵두나무(=앵도나무 19. 4. 2)

* 앵두(=앵도 18. 5. 27)    * 앵두나무(앵도나무 18. 3. 30)    * 앵두나무(앵도나무 17. 4. 14)    * 앵두나무(14. 4. 3)

 

* 수양만첩홍도(20. 4. 14)    * 수양만첩홍도(19. 4. 19)    * 수양만첩홍도(18. 4. 21)

 

* 만첩삼색도화(20. 4. 14)    * 만첩삼색도화(19. 4. 19)    * 만첩삼색도화(18. 4. 21)

 

* 만첩홍도(19. 4. 19)    * 만첩홍도(18. 4. 19)    * 만첩홍도(17. 4. 12)

 

* 복숭아꽃(복사꽃 20. 4. 2)    * 복숭아나무(복사나무 19. 4. 14)    * 복숭아나무(복사나무 18. 4. 15)

* 복숭아나무(복사나무 17. 4. 12)

 

* 산복사(15. 4. 17)    * 산복사(14. 4. 12)

 

* 자두나무(21. 3. 28)

 

* 서양자두나무(21. 3. 28)    * 서양자두나무(20. 4. 2)    * 서양자두나무(20. 3. 27)    * 서양자두나무(19. 5. 22)

* 서양자두나무(19. 4. 21)

 

* 이스라지(15. 4. 17)    * 이스라지(14. 4. 12)

 

* 풀또기(20. 4. 2)    * 풀또기(19. 4. 19)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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