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재도양양방문구거(再到襄陽訪問舊居) - 백거이(白居易)
양양에 다시 와서 옛집을 찾아가다
昔到襄陽日(석도양양일) : 그 옛날 양양에 처음 왔을 때는
髥髥初有髭(염염초유자) : 수염이 막 생기기 시작 했었는데
今過襄陽日(금과양양일) : 오늘 다시 양양에 들르고 보니
髭鬢半成絲(자빈반성사) : 귀밑머리 수염 모두 반백이 됐네.
舊遊都是夢(구유도시몽) : 지난 날 떠돈 것이 모두 꿈같고
乍到忽如歸(사도홀여귀) : 급히 왔다가 홀연히 떠나갔었네.
東郭蓬蒿宅(동곽봉호댁) : 동문밖에 띠풀로 엮어 세운 집
荒涼今屬誰(황량금속수) : 쓰러진 지금 누가 살긴 하는지
故知多零落(고지다영락) : 옛 친구들 모두가 늙어 버리고
閭井亦遷移(여정역천이) : 집도 마을도 어디론가 떠나버렸네.
獨有秋江水(독유추강수) : 제자리 지키는 건 가을 강하나
煙波似舊時(연파사구시) : 일렁이는 물안개 만 그 옛날 같네.
* 髥(염) : 구레나룻
* 髭(자) : 콧수염
* 髭鬢(자빈) : 수염과 귀밑머리
* 乍到(사도) : 처음 오다. 지금 막 도착하다.
* 東郭(동곽) : 동쪽 성 밖. =동교(東郊)
* 故知(고지) : 벗. 옛 친구.
* 零落(영락) : 시들다. 몰락하다. 쇠락하다.
* 閭井(여정) : 마을. 집. 이웃.
* 煙波(연파) : 수면 위에서 연무가 자욱하게 일렁이는 것을 가리킨다. 연무 자욱한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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