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

촌거고한(村居苦寒)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23.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촌거고한(村居苦寒) - 백거이(白居易)

        추운 겨울에 고향집에서

 

 

八年十二月(팔년십이월) : 팔년 십이월

五日雪紛紛(오일설분분) : 초닷새 날, 눈이 펄펄 내린다.

竹柏皆凍死(죽백개동사) : 대나무 잣나무 모두 얼어 죽었는데

況彼無衣民(황피무의민) : 하물며, 저 옷 하나 없는 백성들이야.

廻觀村閭間(회관촌려간) : 시골 마을의 집들을 돌아보면

十室八九貧(십실팔구빈) : 십중팔구는 빈곤하구나.

北風利如劍(배풍리여검) : 차가운 북풍은 칼과 같은데

布絮不蔽身(포서부폐신) : 솜옷으로 몸도 가리지 못한다.

唯燒蒿棘火(유소호극화) : 오직 잡초와 잡목을 불사를 뿐

愁坐夜待晨(수좌야대신) : 쓸쓸히 앉아서 밤이 새도록 기다린다.

乃知大寒歲(내지대한세) : 대한이 있는 해 임을 알았는데

農者猶苦辛(농자유고신) : 농민들은 여전히 고생이 심하였다.

顧我當此日(고아당차일) : 나를 돌아보면, 이러한 날에는

草堂深掩門(초당심엄문) : 초가집은 깊이 문을 닫아놓고서

裼裘覆絁被(석구복시피) : 갓 옷을 입고 깁 이불을 덮었다.

坐臥有餘溫(좌와유여온) : 앉거나 누워도 온기가 있었고

幸免飢凍苦(행면기동고) : 다행히도 굶어 얼어 죽는 고생을 면하였다.

又無壟畝勤(우무롱무근) : 또 밭에 나가 일도 하지 않았으니

念彼深可愧(념피심가괴) : 그들 농민을 생각하면 매우 부끄러워

自問是何人(자문시하인) : 스스로 내가 어떠한 사람인가를 물어본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