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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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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남계대월(宿藍溪對月)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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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남계대월(宿藍溪對月) - 백거이(白居易)

             남계에서 묵던 날 밤 밝은 달을 바라보며

             「宿藍橋題月이란 제목으로도 전한다.

 

 

昨夜鳳池頭(작야봉지두) : 어젯밤에는 봉황지 연못가에 있었는데

今夜藍溪口(금야남계구) : 오늘밤에는 남계로 가는 입구에 있네.

明月本無心(명월본무심) : 밝은 달은 원래부터 무심한 것이라 하지만

行人自回首(행인자회수) : 길 가는 이는 자꾸만 고개 돌려 뒤를 보네

新秋松影下(신추송영하) : 초가을 밤 소나무 아래 그림자 속에 앉아서

半夜鐘聲後(반야종성후) : 한밤중을 알리는 종소리까지 들었지만

淸影不宜昏(청영불의혼) : 밝은 달이 쉽사리 질 것 같지 않아 보여

聊將茶代酒(요장차대주) : 차를 달여 술 대신 거푸 마셨네.

 

 

* 藍溪(남계) : 산시성(陝西省) 남전현(藍田縣) 동남쪽에 있는 시내를 가리킨다. ‘藍橋는 남계에 걸린 다리로 전하는 말에 따르면 당나라 때 배항(裴航)이란 사람이 선녀 운영(雲英)을 만난 선굴(仙窟)이 그곳에 있었다고 한다. 배형(裴鉶)이 쓴 전기傳奇배항裴航에서 一飮瓊漿百感生, 玄霜搗盡見雲英. 藍橋便是神仙窟, 何必崎嶇上玉淸(옥으로 만든 물마시면 온갖 생각이 일어나고 / 두꺼운 서리를 깨버리면 운영을 볼 수 있네 / 남교를 건너면 바로 신선굴인데 / 어쩌자고 신선전은 산꼭대기에 있는가)’이라고 했다. 남녀가 만나는 곳을 가리키는 말로도 쓴다. 2구의 藍溪溪橋로 쓴 자료도 있다.

* 鳳池(봉지) : 봉황지(鳳凰池), 즉 궁궐 안 정원에 있는 연못을 가리킨다. 황제를 가까이서 모시는 중서성(中書省)이나 재상(宰相)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 回首(회수) : 고개를 돌려 보다.

* 松影(송영) : 소나무의 그늘진 곳을 가리킨다. 백거이는 橋亭卯飮이란 시에서도 松影過窗眠始覺, 竹風吹面醉初醒(솔 그림자 창을 지날 때까지 잠을 자다 일어나면 / 대숲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술기운을 날려주네)’이라고 했다.

* 淸影(청영) : 달빛을 가리킨다.

* 不宜(불의) : 어울리지 않다. 적합하지 않다.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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