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

대신가온완자종화(對新家醞玩自種花)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17.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대신가온완자종화(對新家醞玩自種花) - 백거이(白居易)

           집에서 새로 빚은 술을 앞에 놓고 손수 심은 꽃을 감상하며

 

 

香麴親看造(향국친간조) : 맛 좋은 술을 집에서 빚고

芳叢手自栽(방총수자재) : 무리 지어 피는 꽃을 손수 심은 뒤에

迎春報酒熟(영춘보주숙) : 화창한 봄날 잘 익은 술 소식을 전하며

垂老看花開(수로간화개) : 늙은이들 함께 모여 꽃 피는 걸 바라보네.

紅蠟半含萼(홍랍반함악) : 피지 않은 봉오리는 밝혀 놓은 촛불 같고

綠油新醱醅(녹유신발배) : 거르지 않은 술은 기름 빛깔을 닮았는데

玲瓏五六樹(영롱오육수) : 무리 지어 핀 꽃들은 마당 안에 서 있고

瀲灎兩三杯(염염양삼배) : 남실대는 술잔들은 탁자 위에 놓여 있네.

恐有狂風起(공유광풍기) : 바람은 걱정과 달리 부드럽게 불어오고

愁無好客來(수무호객래) : 온 사람들도 모두가 맘에 드는 이들이니

獨酣還獨語(독감환독어) : 술을 맘껏 마시고 이야기 실컷 나눈 뒤에

待取月明回(대취월명회) : 밝은 달 높이 뜬 뒤에 집으로 돌아가네.

 

 

* 家醞(가온) : 집에서 빚는 술

* 香麴(향국) : ()을 가리킨다.

* 芳叢(방총) : 무리 지어 피어 있는 꽃들

* 垂老(수로) : 늙어가는 것을 가리킨다.

* 紅蠟(홍랍) : 붉은 촛불

* 含萼(함악) :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

* 綠油(녹유) : 녹수(綠水), 즉 맑은 물

* 醱醅(발배) : 아직 거르지 않은 술

* 玲瓏(영롱) : 광채가 찬란한 것. 소리가 맑고 아름다운 것. 시문에서 간혹 매화 또는 눈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 瀲灎(염염) : 물결이 찰랑대는 것. (물이나 술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말한다.

* 待取(대취) : 쓸 수 있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 기다리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