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조선(早蟬) - 백거이(白居易)
때 이른 매미
六月初七日(유월초칠일) : 유월이 시작되고 겨우 이레 만에
江頭先始鳴(강두선시명) : 강가에서 매미소리 들려오더니
石楠深葉裏(석남심엽리) : 석남나무 무성해진 잎새 속에서
薄暮兩三聲(박모양삼성) : 해질 무렵 두세 차례 더 울어대네.
一催衰鬢色(일최쇠빈색) : 처음에는 늙는 세월 재촉하는 것 같더니
再動故園情(재동고원정) : 또 들으니 마음이 고향집으로 달려가네.
西風殊未起(서풍수미기) : 가을바람 서쪽에서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秋思先秋生(추사선추생) : 가을이 생각보다 먼저 오는 모양이네
憶昔在東掖(억석재동액) : 지난날 문하성에 있을 때에는
宮槐花下聽(궁괴화하청) : 회화나무에 꽃이 필 때 나무 밑에서 들었는데
今朝無限思(금조무한사) : 오늘 아침 내 생각은 끝이 없이 펼쳐지고
雲樹繞湓城(운수요분성) : 분성을 둘러싼 홰나무는 하늘을 가릴 듯 무성하네.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樂天 白居易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신가온완자종화(對新家醞玩自種花)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17 |
---|---|
조선(早蟬) 1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17 |
향산사이절(香山寺二絶)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17 |
화이예주제위개주경장시(和李澧州題韋開州經藏詩)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17 |
우작기낭지(偶作寄郞之)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