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기이이십문략왕십팔질부부지독숙선유사(期李二十文略王十八質夫不至獨宿仙遊寺) - 백거이(白居易)
약속한 이문략과 왕질부가 오지 않아 선유사에 홀로 묵던 날
文略也從牽吏役(문략야종견리역) : 관청에 매인 문략이야 그렇다 쳐도
質夫何故戀囂塵(질부하고연효진) : 질부는 어인 일로 속세를 못 떠났나.
始知解愛山中宿(시지해애산중숙) : 이제야 산중에서 자는 재미 알았는데
千萬人中無一人(천만인중무일인) : 수많은 사람 중에 함께할 이 하나 없네.
* 仙遊寺 : 산시(陝西) 주지(周至) 남쪽에 있는 절 이름이다.
* 吏役 : 하급 관리. 벼슬아치. 심부름꾼.
* 囂塵(효진) : 혼란스럽고 떠들썩한 속세.
낙천은 정원(貞元) 18년(802)에 서판발췌과(書判拔萃科)에 급제하여 교서랑(校書郞)이 되었고,
재식겸무명어체용과(才識兼茂明於體用科)에 급제한 원화(元和) 원년(806)에는 주지현위(周至縣尉)가 되었는데, 이문략과 왕질부는 주지현에서 의기투합하여 지낸 벗들로 낙천이 「장한가長恨歌」을 짓게 되는 단초를 제공한 사람들이다.
元和元年冬十二月, 太原白樂天自校書郞尉於盩厔, 鴻與瑯瑘王質夫家於是邑,
원화 원년 겨울 섣달, 태원 사람 교서랑 백낙천이 주지현위를 지낼 때 나와 낭야 사람 왕질부가 주지현에 살고 있었는데,
暇日相携仙遊寺, 話及此事, 相與感嘆(…)樂天因爲長恨歌.
쉬는 날이면 함께 선유사로 놀러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 낙천이 「장한가」를 지었다. 진홍(陳鴻)의 ⟪長恨歌傳⟫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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