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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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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산하복거(香山下卜居)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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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산하복거(香山下卜居) - 백거이(白居易)

           향산 아래 지낼 곳을 정하다

           「香山卜居란 제목으로도 전한다.

 

 

老須爲老計(노수위노계) : 나이 들면 노후를 준비해야 하고

老計在抽簪(노계재추잠) : 노후준비는 벼슬을 그만두는 데 있어서

山下初投足(산하초투족) : 산 밑에 처음으로 살만한 땅 정한 뒤에

人間久息心(인간구식심) : 속세에서 오랫동안 마음 쉴 날 기다렸네.

亂藤遮石壁(난등차석벽) : 등나무와 덩굴 얽혀 바위절벽을 가려주고

絶澗護雲林(절간호운림) : 절벽 밑을 흐르는 시내 집터를 지켜주니

若要深藏處(약요심장처) : 깊이 숨어 지낼 곳을 찾을 거라면

無如此處深(무여차처심) : 이렇게 깊고 좋은 곳도 없을 것이네.

 

 

* 추잠(추잠) : 벼슬을 그만두고 은퇴하는 것을 가리킨다. 고대의 관리들이 머리에 관()을 쓸 때 머리를 묶고 머리와 관을 비녀로 고정시켰는데, 비녀를 뽑는 것이 관을 벗는 것을 의미하는 것에서 유래된 말이다.

* 投足(투족) : 거주하다. 머물다. 투숙하다.

* 絶澗(절간) : 높은 산의 바위 절벽 밑을 흐르는 시내

* 雲林(운림) : 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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