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추방야(秋房夜) - 백거이(白居易)
가을 방의 밤
雲露靑天月漏光(운로청천월루광) : 이슬 내리는 하늘에서 달빛이 새어 들어
中庭立久却歸房(중정입구각귀방) : 마당에 한참 서 있다가 방으로 돌아오니
水窗席冷未能臥(수창석냉미능와) : 물가로 난 창 때문에 추워 잠도 못 이루고
挑盡殘燈秋夜長(도진잔등추야장) : 등잔심지 다 타도록 가을밤이 길기만 하구나.
* 雲露(운로) : 이슬
* 漏光(누광) : 꽉 닫히지 않은 틈 사이로 흘러 들어온 빛을 뜻한다.
* 中庭(중정) : 묘당(廟堂)이나 궁전(宮殿)의 계단 아래 가운데 부분을 가리킨다. 청당(廳堂)의 가운데 부분을 가리킨다. 정원의 가운데를 가리킨다.
* 却歸(각귀) : 퇴귀(退歸). 대개는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가리킨다.
* 水窗(수창) : 물가 쪽으로 낸 창(窗)
* 挑盡(도진) : 등잔의 심지가 다 타다. 등잔의 기름이 떨어져 심지가 마르다.
* 殘燈(잔등) : 등불이 곧 꺼지려고 하는 것을 가리킨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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