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

매화(買花)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8.

산과바다

모란꽃

白居易 詩 HOME

 

 

 

             매화(買花) - 백거이(白居易)

             꽃을 사는구나.

 

 

帝城春欲暮(제성춘욕모) : 장안에 봄 저물어 가는데

喧喧車馬度(훤훤차마도) : 마차들이 요란하게 지나간다.

共道牡丹時(공도모단시) : 모란이 철이라고 이야기하며

相隨買花去(상수매화거) : 줄지어 모란꽃을 사가지고 간다.

貴賤無常價(귀천무상가) : 품질에 따라 정해진 가격 없고

酬直看花數(수직간화수) : 꽃송이 수에 따라 값이 정해진다.

灼灼百朶紅(작작백타홍) : 불타는 듯 붉은 꽃 백송이

戔戔五束素(전전오속소) : 자잘한 다섯 묶음 꽃다발들

上張幄幕庇(상장악막비) : 위에는 천막을 펴 꽃 가려주고

旁織笆籬護(방직파리호) : 옆에는 울타리로 막는구나.

水灑復泥封(수쇄부니봉) : 물을 뿌리고 흙으로 북돋우어

移來色如故(이래색여고) : 옮겨와 심어도 빛깔은 그대로다.

家家習爲俗(가가습위속) : 집집마다 유행하는 풍속이 되어서

人人迷不悟(인인미부오) : 사람마다 정신없이 깨닫지 못한다.

有一田舍翁(유일전사옹) : 어떤 시골 늙은이

偶來買花處(우래매화처) : 우연히 꽃 파는 곳에 왔다가

低頭獨長歎(저두독장탄) : 고개 숙여 혼자 길게 탄식하니

此歎無人喩(차탄무인유) : 이러한 탄식을 아는 사람 아무도 없다.

一叢深色花(일총심색화) : 한 떨기 짙은 꽃송이

十戶中人賦(십호중인부) : 열 가구 중 농가의 세금과 같음을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