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

송성(松聲)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7.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송성(松聲) - 백거이(白居易)

           솔바람 소리

 

 

月好好讀坐(월호호독좌) : 달빛이 독서하기 좋아 앉았더니

雙松在前軒(쌍송재전헌) : 마루 앞에 소나무 한 쌍 있었다.

西南微風來(서남미풍래) : 서남쪽에서 산들바람 불어와

潛入枝葉間(잠입지엽간) : 솔가지 사이로 살며시 불어든다.

蕭寥發為聲(소요발위성) : 쓸쓸하게 소리를 내니

半夜明月前(반야명월전) : 한밤 밝은 달이 눈앞에 나타난다.

寒山颯颯雨(한산삽삽우) : 차가운 산에 삽상하게 내리니

秋琴泠泠弦(추금령령현) : 가을 거문고의 냉랭한 줄 퉁기는 소리.

一聞滌炎暑(일문척염서) : 한번 들으니 무더위가 씻기고

再聽破昏煩(재청파혼번) : 다시 들으니 번뇌가 스러지는구나.

竟夕遂不寐(경석수불매) : 저녁이 다하도록 잠들지 못해도

心體俱翛然(심체구소연) : 마음과 몸이 모두 날아갈 듯 가볍다.

南陌車馬動(남맥차마동) : 남쪽 길가에 수레소리 말소리 들리고

西鄰歌吹繁(서린가취번) : 서쪽 마을은 노래와 음악 소리로 시끄럽다.

誰知茲檐下(수지자첨하) : 누가 알리오. 이 처마 아래서는

滿耳不為喧(만이불위훤) : 소리 귀에 가득해도 시끄럽지 않은 것을.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