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고열제항적사선실(苦熱題恒寂師禪室) - 백거이(白居易)
무더운 날 항적선사의 선실에서 짓다
人人避暑走如狂(인인피서주여광) : 사람마다 더위 피해 미친 듯이 달려가는데
獨有禪師不出房(독유선사불출방) : 오직 항적(恒寂)선사만은 방을 나서지 않네
可是禪房無熱到(가시선방무열도) : 선방인들 덥지 않은 것이 아니지만
但能心靜即身涼(단능심정즉신량) : 단지 마음이 고요하니 몸이 어찌 더우리.
* 恒寂師(항적사) : 항적선사(恒寂禪師). 백거이가 만나려 하던 선사의 이름.
* 可是(가시) : 그러나. 그렇지만.
* 心靜身涼(심정신량) : 마음이 고요하니 몸도 시원함.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당(唐) 헌종(憲宗) 원화(元和) 10년(815) 경 백거이가 44세 때 지은 시이다. 당시 백거이는 태자좌찬선대부(太子左贊善大夫)의 직책에 있었으며 평소 불교에 마음을 두어 무더운 날 항적선사(恒寂禪師)를 만나려 하였으나 선실에서 좌선을 하고 있어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한 시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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