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하일(夏日) - 백거이(白居易)
어느 여름날
東窗晚無熱(동창만무열) : 저녁 무렵 동쪽 창은 덥지 않고
北戶涼有風(북호량유풍) : 북쪽 문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네.
盡日坐複臥(진일좌복와) : 종일토록 앉았다가 다시 누웠다하며
不離一室中(불리일실중) : 방 안을 떠나지 않았네.
中心本無繫(중심본무계) : 마음에 본래 얽매임이 없으니
亦與出門同(역여출문동) : 문을 나선 것과 다를 바 없다네.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여름날 저녁 더위를 아랑곳 하지 않고 방에만 있었던 자신은 마음이 비워 있으므로 더위를 잊으려 문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며 선시(禪詩)와 같은 표현의 시이다. 백거이의 시 ‘고열제항적사선실’에서의 항적선사와 같은 모습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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