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폐관(閉關) - 백거이(白居易)
문 닫아 걸고
我心忘世久(아심망세구) : 나는 마음으로 세상 잊은 지 오래고
世亦不我干(세역부아간) : 세상도 나를 상관하지 않는다.
遂成一無事(수성일무사) : 마침내 전혀 아무 일 없게 되니
因得長掩關(인득장엄관) : 오래도록 문 닫고 지낼 수 있었다.
掩關來幾時(엄관내기시) : 문 닫고 지낸지 얼마나 되었을까
髣髴二三年(방불이삼년) : 아마도 이삼 년은 되었을 것이다.
著書已盈帙(저서이영질) : 저서는 이미 한 질을 채웠고
生子欲能言(생자욕능언) : 태어난 자식은 이미 말을 다 배웠다.
始吾身易老(시오신역노) : 이제부터 이 몸 쉽게도 늙어가니
復悲世多艱(복비세다간) : 세상에 어려운 일 많음이 다시 슬퍼진다.
廻顧趨時者(회고추시자) : 뒤돌아보면, 시류를 쫓아 사는 사람들도
役役塵壤間(역역진양간) : 속된 세상 속에서 힘겨워한다.
歲暮竟何得(세모경하득) : 늙어가는 형편에 결국 무엇을 얻을까
不如且安閑(부여차안한) : 차라리 편안하고 한가히 삶만 못하리라.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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