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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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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분수(泛湓水)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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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분수(泛湓水) - 백거이(白居易)

            분수에 배 띄워

 

 

四月未全熱(사월미전열) : 사월이라 아직 완전히 무덥지 않아

麥涼江氣秋(맥량강기추) : 보리에 서늘한 바람, 강 기운은 가을

湖山處處好(호산처처호) : 호수와 물은 곳곳이 좋으나

最愛湓水頭(최애분수두) : 분수의 머리가가 가장 좋아라.

湓水從東來(분수종동내) : 분수는 강 쪽에서 동쪽으로 와서

一派入江流(일파입강류) : 한 줄기는 장강 물줄기에 흘러든다.

可憐似縈帶(가련사영대) : 구불구불한 띠 같아 아름다워라

中有隨風舟(중유수풍주) : 강 가운데는 바람으로 가는 배 있다.

命酒一臨泛(명주일림범) : 술 가져오라 명하고는 한 번에 배 띄우고

捨鞍揚棹謳(사안양도구) : 말안장 버려두고 소리 날리며 뱃노래 부른다.

放廻岸傍馬(방회안방마) : 언덕 기슭의 말은 놓아 돌려보내고

去逐波間鷗(거축파간구) : 말 떠난 뒤에는 물결 사이의 백구를 쫓는다.

煙浪始渺渺(연낭시묘묘) : 자욱한 물결은 아득하고

風襟亦悠悠(풍금역유유) : 바람에 날리는 옷깃도 아득하구나.

初疑上河漢(초의상하한) : 처음에는 은하수에 올랐나 하였는데

中若尋瀛洲(중야심영주) : 중간에는 신선 사는 곳을 찾는 것 같았다.

汀樹綠拂地(정수녹불지) : 물가의 나무 푸름은 못을 떨치고

沙草芳未休(사초방미휴) : 모래벌판의 향기로운 풀은 가시지 않았구나.

靑蘿與紫葛(청나여자갈) : 푸른 담쟁이와 자줏빛 칡은

枝蔓垂相樛(지만수상규) : 가지와 덩굴은 늘어지고 서로 얽혀있다.

繫纜步平岸(계람보평안) : 닻줄을 매어놓고 평편한 언덕을 걸으며

回頭望江州(회두망강주) : 머리 돌려 강주를 아득히 마라본다.

城雉映水見(성치영수견) : 성가퀴는 물에 비춰 보이고

隱隱如蜃樓(은은여신누) : 신기루처럼 은근하기만 하구나.

日入意未盡(일입의미진) : 해가 저물어도 뜻은 다하지 않아

將歸復少留(장귀복소류) : 돌아가려다가 다시 잠시 머무노라.

到官行半歲(도관항반세) : 강주의 관리 생활 반년도 지나지 않아

今日方一遊(금일방일유) : 오늘에야 비로소 한 번 노니노라.

此地來何暮(차지내하모) : 이 땅에 돌아옴이 그리도 저무니

可以寫吾憂(가이사오우) : 이렇게 나의 근심을 베껴내 버릴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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