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낙하우거(洛下寓居) - 백거이(白居易)
낙양성에 붙어 삶
秋館清涼日(추관청량일) : 가을 별관서 맑고 서늘한 날이면
書因解悶看(서인해민간) : 책을 고심풀이로 삼아 보기도 해
夜窗幽獨處(야창유독처) : 밤 창가 그윽해 홀로 있는 곳에선
琴不為人彈(금불위인탄) : 거문고는 결코 사람이 타게끔 있네.
遊宴慵多廢(유연용다폐) : 놀이잔치는 마음 내키지 않아 접고
趨朝老漸難(추조로점난) : 아침 달리기 늙어서 갈수록 어렵네.
禪僧教斷酒(선승교단주) : 선승 가르치길 술은 어찌했던 끊기를
道士勸休官(도사권휴관) : 도사 권하기론 관직 제발 그만두라!
渭曲莊猶在(위곡장유재) : 위수 굽이쳐 오히려 풀이 무성 하고
錢唐俸尚殘(전당봉상잔) : 당나라 돈의 녹봉은 오히려 해롭네.
如能便歸去(여능편귀거) : 능히 편하게 돌아옴만 같아
亦不至饑寒(역부지기한) : 또한 춥고 굶주림에 이르지 않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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