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증언(贈言) - 백거이(白居易)
드리는 말씀
捧籯獻千金(봉영헌천금) : 바구니에 받들어 천금을 바쳐도
彼金何足道(피금하족도) : 저 황금이 어찌 만족스럽다 말하랴.
臨觴贈一言(임상증일언) : 술잔을 마주하여 한 마디 말 드리니
此言眞可寶(차언진가보) : 이 말은 정말 보배롭습니다.
流光我已晩(류광아이만) : 흐르는 세월에 나는 이미 늙어
適意君不早(적의군부조) : 마음에 맞추는 일 그대 빠르지 않습니다.
況君春風面(황군춘풍면) : 하물며 봄바람 같이 부드러운 얼굴
柔促如芳草(유촉여방초) : 유연하나 짧기가 향기로운 풀 같습니다.
二十方長成(이십방장성) : 나이 스물에야 장성해져서
三十向衰老(삼십향쇠노) : 서른이 되면 늙어지기 시작합니다.
鏡中桃李色(경중도리색) : 거울 속 복숭아 자두 같은 얼굴빛도
不得十年好(부득십년호) : 좋은 때는 십년도 못갑니다.
胡爲坐脈脈(호위좌맥맥) : 무엇 때문에 거저 묵묵히 앉아서
不肯傾懷抱(부긍경회포) : 마음 속 회포를 풀려고 하지 않는가.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樂天 白居易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중봉추초객야작(病中逢秋招客夜酌) - 백거이(白居易) (0) | 2021.01.28 |
---|---|
춘즙신거(春葺新居) - 백거이(白居易) (0) | 2021.01.28 |
범춘지(泛春池) - 백거이(白居易) (0) | 2021.01.28 |
영숭리관거(永崇里觀居) - 백거이(白居易) (0) | 2021.01.28 |
증왕산인(贈王山人) - 백거이(白居易) (0) | 2021.01.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