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항주춘망(杭州春望) - 백거이(白居易)
항주의 봄 풍경
望海樓明照曙霞(망해누명조서하) : 망해루에 날이 밝아 새벽노을 비치고
護江隄白蹋晴沙(호강제백답청사) : 호강제는 깨끗하여 청명한 모래를 밟네.
濤聲夜入伍員廟(도성야입오원묘) : 파도소리는 밤에 오원의 사당에 들고
柳色春藏蘇小家(류색춘장소소가) : 버들 빛은 봄날 소소의 집을 품었네.
紅袖織綾誇柿蔕(홍수직능과시체) : 붉은 소매 비단 짜며 감꼭지 문양 과시하고
靑旗沽酒趁梨花(청기고주진리화) : 주막에서 술 사서는 배꽃으로 쫓아가네.
誰開湖寺西南路(수개호사서남노) : 누가 호숫가 고산사에 서남쪽 길을 열어
草綠裙腰一道斜(초녹군요일도사) : 초록 치마 가는 허리인양 한 줄기 길이 비껴있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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