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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 ***/詩聖 杜甫 詩

상경옹청수무(上卿翁請修武)

by 산산바다 2020. 12. 30.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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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경옹청수무(上卿翁請修武) - 두보(杜甫)

           경옹께 무후묘의 제갈량상 수리를 청하는 글을 올리다

 

原題 : 上卿翁請修武侯廟遺像缺落, 時崔卿權夔州

경옹께 무휴묘의 제갈량상이 떨어져나간 곳이 있어 수리 요청을 드리다. (외숙부이신 기주의 임시장관)

 

 

大賢爲政卽多聞(대현위정즉다문) : 어진 정치 베풀어 평판이 좋으시니

刺史眞符不必分(자사진부불필분) : 자사 부절 없어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尙有西郊諸葛廟(상유서교제갈묘) : 서쪽 교외에 자리 잡은 제갈공명 사당에

臥龍無首對江濆(와룡무수대강분) : 머리 없는 와룡이 장강을 보고 있습니다.

 

 

* 武侯廟(무후묘) : 제갈량(제갈공명)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의 이름이다. 제갈량의 시호 충무후(忠武侯)에서 유래된 것이다.

* () : 임시로 직무를 맡는 것을 가리킨다.

* 多聞(다문) : 선정을 베풀어 사람들에게 평판이 좋은 것을 가리킨다.

* 眞符(진부) : 정식 자사가 가진 부절(符節)을 가리킨다. 이 구절은 정식 자사의 부절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라도 충분히 정치적 수완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臥龍(와룡) : 제갈량을 가리킨다.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않은 걸출한 인재를 가리킨다. 삼국지三國志촉지(蜀志)제갈량전(諸葛亮傳)에서 徐庶謂先主曰: 諸葛孔明者, 臥龍也, 將軍豈願見之乎(서서가 유비에게 말했다. 제갈공명은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뛰어난 인재입니다. 장군께서는 어찌 그를 만나려 하지 않으십니까)?’라고 하였다.

* 江濆(강분) : 강기슭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장강長江 연안을 가리킨다.

 

자주(自注)에서 崔卿, 甫之舅氏(최경은 내 외삼촌이다)’라고 한 것에 따라 제목 속 을 두보의 모친 최씨(崔氏)의 동생의 이름으로 새겨 읽었다.

경옹께서 절도사군을 이끌고 강릉으로 돌아가시는 것을 전송하고(奉送卿二翁統節度鎭軍還江陵)란 시에서도 그의 이름이 나오는데, ‘은 외자 이름이고 는 배항 이며 은 어른에 대한 존칭이다.

 

당시 기주(夔州)에 있던 무후묘(武侯廟)는 매계하(梅溪河)(옛날 이름 서양수西瀼水) 서쪽, 장강(長江) 북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사당에 있던 제갈량의 상이 손상된 것을 본 두보가 당시 기주의 임시 자사를 맡고 있던 외숙부 최경에게 제갈량상의 수리를 요청하는 시를 지어 올린 것이다.

 

제목에 들어 있는 이 임시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을 말하고, 2구에서도 자사의 부절 없이도 할 수 있는 일(刺史眞符不必分)’이라고 한 것을 보아 최경이 당시 기주자사의 권한대행 직을 수행하고 있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 촉상(蜀相) - 제갈공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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