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억유자(憶幼子) - 두보(杜甫)
아들을 생각하며
驥子春猶隔(기자춘유격) : 기자(두보의 아들)는 봄이 되어도 떨어져 있는데
鶯歌暖正繁(앵가난정번) : 화창한 날에 꾀꼬리 자주 울어대네.
別離驚節換(별리경절환) : 이별 중에 계절이 바뀌니 안타까운데
聰慧與誰論(총혜여수온) : 너의 총명함을 누구와 더불어 이야기 할꼬
澗水空山道(간수공산도) : 텅 빈 오솔길 옆으로 계곡물 흐르고
柴門老樹村(시문노수촌) : 늙은 나무 있는 마을에 사립문이 있네.
憶渠愁只睡(억거수지수) : 그를 그리다가 시름에 졸기만 하고
炙背俯晴軒(적배부청헌) : 따뜻한 난간에 등을 꾸부리고 햇빛을 쪼이네.
* 驥子(기자) : 두보의 아들 杜宗武의 아명
* 澗水(간수) : 산골물, 계곡물
* 柴門(시문) : 사립문
* 渠(거) : 도랑, 그, 저,
* 炙背(적배) : 등을 햇빛에 쬠
* 說 : 五言律詩, 平聲元韻(繁, 論, 村, 軒)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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