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반야효오체유흥(半夜效吳體遺興) - 두보(杜甫)
한밤에 吳體를 本떠서 시름을 풀다
欲誦風雅鳴詞林(욕송풍아명사림) : 풍아(風雅)를 읊어서 시의 숲을 울리고자 하지만
身失夢筆苦難禁(신실몽필고난금) : 꿈속에서 붓을 잃어버려 괴로움을 금치 못하겠네.
詩魂雖塞天地大(시혼수새천지대) : 시흥은 비록 천지를 막을 정도로 크지만
顔皺已刻歲年深(안추이각세년심) : 얼굴 주름은 이미 세월을 깊이 새겼네.
謫仙歸後人忌醉(적선귀후인기취) : 적선(李白)이 돌아간 뒤 사람들이 취하길 꺼리니
陽春歌高誰識音(양춘가고수식음) : 좋은 노래 높이 불러도 누가 알아줄까?
安得酒泉飮萬斛(안득주천음만곡) : 어찌하면 주천을 얻어 술 만곡을 마시고
搭鵬銀漢披此心(탑붕은한피차심) : 붕새를 타고 은하수에서 이 마음을 전할까?
두보의 이태백을 추모하기 위한 시
* 오체(吳體) : 두보가 만든 특수한 시체. 중국 강남(江南)의 만간 가요처럼 통속적인 언어를 구사 하면서 격률(格律)의 변체(變體)인 요율(拗律)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 風雅(풍아) : 시전의 風과 雅로 곧 詩. 高尙하고 멋있음. 風流와 雲雅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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