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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우묘(禹廟)

by 산산바다 2020. 12. 27.

산과바다

禹王의 治水故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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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묘(禹廟) - 두보(杜甫)

                우왕의 사당에서 읊다

 

 

禹廟空山裏(우묘공산리) : 우왕의 사당은 빈 산 속에 있어

秋風落日斜(추풍락일사) : 가을바람 불어오고 해가 지고 있었네.

荒庭垂橘柚(황정수귤유) : 황폐한 뜰에는 귤이 매달려 있고

古屋畵龍蛇(고옥화룡사) : 오래된 사당에는 용과 뱀이 그려져 있네.

 

雲氣生虛壁(운기생허벽) : 구름기운 빈 벽에 일어나고

江聲走白沙(강성주백사) : 강물 흐르는 소리 흰 모래벌판으로 달려간다.

早知承四載(조지승사재) : 일찍이 알았네, 가지 수레를 이어

疏鑿控三巴(소착공삼파) : 물길 뚫어 삼파 지방을 농토로 당겨왔음을

 

 

* 이 시는 대종(代宗) 영태(永泰)원년(765) 가을 두보가 54세 때 촉()에서 충주(忠州)를 지나 우묘(禹廟)에 이르러 감회를 읊은 것이다.

 

禹王坐像

* 우묘(禹廟)는 하()나라 (禹)임금을 모신 사당이다. 지금의 사천(四川) 충주(忠州) 강가에 있다. 귤유(橘柚)는 귤과 유자로, 우임금이 홍수를 다스리자, 도이(島夷) 사람들이 이를 공물로 바쳤다고 한다. 용사(龍蛇)는 고대에 홍수가 범람하여 뱀과 파충류가 들끓어 사람이 살기 어려웠는데, 이에 (禹)가 홍수를 다스려 이들을 몰아내고 사람이 살 수 있게 하였다고 한다.

 

* 삼파(三巴)는 지역의 이름이다. ()나라 때 파군(巴郡)으로 설치하였고, 서한(西漢) 때 파동군(巴東郡)을 두었다가, 동한(東漢) 말에 파서군(巴西郡)을 설치하여, 흔히 이를 삼파(三巴)라고 부른다. 지금의 사천(四川) 장강(長江)유역이며, 시 에서는 그 때문에 이곳에 우묘가 세워진 것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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