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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제정십팔저작장고거(題鄭十八著作丈故居)

by 산산바다 2020. 12. 27.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제정십팔저작장고거(題鄭十八著作丈故居) - 두보(杜甫)

            저작당 정건의 옛집에 제하다

 

 

台州地闊海冥冥(태주지활해명명) : 태주는 땅이 광활하고 바다는 아득하여

雲水長和島嶼靑(운수장화도서청) : 구름과 물이 섬의 푸른 것과 언제나 어울린다.

亂後故人雙別淚(난후고인쌍별누) : 난리 뒤에 만난 친구는 두 줄기 눈물 흘리고

春深逐客一浮萍(춘심축객일부평) : 봄은 짙어지는데 쫓겨난 나그네는 부평초 신세로다.

酒酣懶舞許相拽(주감나무허상예) : 취하여 게으른 춤추는 사람 누가 이끌어줄까

詩罷能吟不復聽(시파능음부복청) : 시를 지어 읊조리는 것을 다시 들을 수도 없구나.

第五橋東流恨水(제오교동류한수) : 제오교 다리 동편으로 한스러운 물 흐르고

皇陂岸北結愁亭(황피안배결수정) : 황자피 언덕 북쪽에는 수심의 정자를 지었구나.

賈生對鵩傷王傅(가생대복상왕부) : 복새가 날아든 것을 본 가생은 대복(부엉이) 된 것을 슬퍼하였고

蘇武看羊陷賊庭(소무간양함적정) : 잡혀간 소부는 양치기 노릇하며 적진에 잡혀있었다.

可念此翁懷直道(가념차옹회직도) : 이 노인들이 곧은 도를 품고 있음을 알 수 있으니

也霑新國用輕形(야점신국용경형) : 새 왕조 임금이 가벼운 형벌을 내리는 은혜 입었구나.

禰衡實恐遭江夏(녜형실공조강하) : 예형은 강하 태수를 만날까 실로 두려워했고

方朔虛傳是歲星(방삭허전시세성) : 동방삭은 세성이었다는 사실이 헛되이 전하는구나.

窮巷悄然車馬絶(궁항초연거마절) : 궁벽한 골목길은 서글프고 거마의 자취 끊어지고

案頭乾死讀書螢(안두건사독서형) : 책상머리에는 공부방 반딧불이 말라 죽어있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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