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이완은거(貽阮隱居) - 두보(杜甫)
은거하는 완씨에게
陳留風俗衰(진류풍속쇠) : 진류 지방의 풍속이 쇠퇴하여
人物世不數(인물세부삭) : 뛰어난 인물을 대대로 꼽아 헤아리지 못했다.
塞上得阮生(새상득완생) : 변방에서 완생을 만나보니
逈繼先父祖(형계선부조) : 아득히 선조를 계승하였더라.
貧知靜者性(빈지정자성) : 청빈함에서 은자의 성품을 알았고
白益毛髮古(백익모발고) : 흰 머리는 머리털의 예스러움을 더했다.
車馬入鄰家(거마입린가) : 수레와 말이 이웃집에 들어도
蓬蒿翳環堵(봉호예환도) : 쑥대만이 집의 담장을 둘러싸있었다.
淸詩近道要(청시근도요) : 그의 맑은 시는 도의 요체에 가깝고
識子用心苦(식자용심고) : 그대의 마음 씀의 괴로움을 알겠노라.
尋我草逕微(심아초경미) : 풀 덮인 좁은 길로 나를 찾아오면서
褰裳踏寒雨(건상답한우) : 아래옷을 걷으며 차가운 비를 밟고 왔다.
更議居遠村(경의거원촌) : 다시 먼 곳으로 은거할 일을 의논하며
避喧甘猛虎(피훤감맹호) : 시끄러운 세상 피하면 호랑이라도 감수한단다.
足明箕潁客(족명기영객) : 숨어사는 나그네이기를 충분히 밝히니
榮貴如糞土(영귀여분토) : 그대에게 부귀영화란 더러운 흙과 같으리라.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詩聖 杜甫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일견흥이수(至日遣興二首)/至日遣興奉寄北省舊閣老 (0) | 2020.12.26 |
---|---|
증한림장사학사기(贈翰林張四學士垍) (0) | 2020.12.26 |
동제공등자은사탑(同諸公登慈恩寺塔) (0) | 2020.12.26 |
투간함화량현제자(投簡咸華兩縣諸子) (0) | 2020.12.25 |
송고삼십오서기십오운(送高三十五書記十五韻) (0) | 2020.12.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