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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송고삼십오서기십오운(送高三十五書記十五韻)

by 산산바다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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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고삼십오서기십오운(送高三十五書記十五韻) - 두보(杜甫)

         서기 고적을 전송하며

 

 

崆峒小麥熟(공동소맥숙) : 공동산에 소맥이 익어가니

且願休王師(차원휴왕사) : 천자의 군대를 쉬게 하시지요.

請公問主將(청공문주장) : 그대가 장군께 물어주오.

焉用窮荒爲(언용궁황위) : 어찌 궁벽한 곳에서 일할 수 있을까요.

饑鷹未飽肉(기응미포육) : 굶주린 매는 고기 충분히 먹지 못하면

側翅隨人飛(측시수인비) : 날개를 기울여 사람을 따라 날아간다오.

高生跨鞍馬(고생과안마) : 고 선생의 말에 앉아보니

有似幽幷兒(유사유병아) : 유주와 병주의 사내 같은 점이 있습니다.

脫身簿尉中(탈신부위중) : 주부나 현위에서 몸이 벗어나니

始與捶楚辭(시여추초사) : 비로소 죄인 매질하는 일에서 떠나게 되었군요.

借問今何官(차문금하관) : 묻건대, 무슨 관직으로서

觸熱向武威(촉열향무위) : 따가운 햇볕 받으며 무위군으로 가십니까? 하니

答云一書記(답운일서기) : 대답하기를, “서기가 되었지만

所媿國士知(소괴국사지) : 부끄럽습니다만 나라의 선비로 알아주는 일이지요라고 한다.”

人實不易知(인실부역지) : 사람들 알아주기란 실로 어려우니

更須愼其儀(경수신기의) : 더욱 그 행동거지에 조심해야 합니다.

十年出幕府(십년출막부) : 십년이 되면 가서한의 막부를 벗어나

自可持旌麾(자가지정휘) : 스스로 장군이 되어 지휘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此行旣特達(차항기특달) : 이번 떠나는 길은 이미 특별한 기회이니

足以慰所思(족이위소사) : 충분히 생각하시는 바를 위로해 줄 것입니다.

男兒功名遂(남아공명수) : 사나이로 공명을 이루는 일은

亦在老大時(역재노대시) : 또한 늙어 나이 든 때일 것입니다.

常恨結驩淺(상한결환천) : 만난 즐거움이 적어 항상 한스러워

各在天一涯(각재천일애) : 각자가 하는 한 끝에 있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又如參與商(우여삼여상) : 다시 삼성과 상성처럼 되었으니

慘慘中膓悲(참참중장비) : 처참하여 속이 아프고 슬프기만 합니다.

驚風吹鴻鵠(경풍취홍곡) : 거친 바람 큰 새에게 불어오니

不得相追隨(부득상추수) : 그대를 쫓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黃塵翳沙漠(황진예사막) : 누런 먼지가 사막을 뒤덮을 것이니

念子何當歸(념자하당귀) : 그대는 어느 때에야 돌아올 지를 생각해봅니다.

邊城有餘力(변성유여력) : 변방에 가셔서 여유가 생기시면

早寄從軍詩(조기종군시) : 종군의 시를 빨리 지어 보내주십시오.

 

 

* 高適(=高達夫, 706~752)渤海사람이다. 左拾遺, 監察御史를 지냈다. 封丘縣尉에서 물러나 벼슬 나가지 않았다. 哥舒翰(~757)이 대단하다 여기고, 문장을 올려 書記가 되었다.

* 崆峒山甘肅省 平涼縣에 있는 산이다.

* 매년 積石軍은 밀이 익으면, 吐蕃이 수확을 하여, 변방 사람들이 吐蕃麥莊이라 불렀다.

747, 哥舒翰이 그곳을 엄습하여 대파 하였다. 그 후로는 감히 다시오지 않았다.

749, 石堡城 (靑海哈拉庫圖 부근)을 다시 함락하고, 그리하고는 이곳 河西에 군대를 쓰지 않아, 말로 경계하고, 高適哥舒翰에게 이를 알리려 하였다.

* 幽州并州를 아우르는 말로 현재 河北省山西省陕西省의 일부분이다.

* 捶楚나라 主簿縣尉가 죄가 있으면 늘 채찍이나 몽둥이로 매질을 당하였다.

* 參星二十八宿 중 스물한째 별자리인 오리온자리 별이고, 商星二十八 宿 중 다섯째인 心星을 말하는데, 서쪽 參星과 동쪽 商星이 서로 떨어져 있다. 이같이 두 사람이 멀리 떨어져 있어 만나기 어려움을 恨歎 하는 말이 參商之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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