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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승침팔장동미제선부원외랑(承沈八丈東美除膳部員外郎)

by 산산바다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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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침팔장동미제선부원외랑(承沈八丈東美除膳部員外郎) - 두보(杜甫)

        침어른께서 선부원외랑에 제수된 소식을 받고

 

 

今日西京掾(금일서경연) : 오늘날 서경의 아전들이

多除南省郎(다제남생낭) : 난성의 낭관에 많이 제수되었습니다.

通家惟沈氏(통가유침씨) : 우리집안과 내왕 있는 집안은 침씨네 뿐

謁帝似馮唐(알제사풍당) : 황제를 알현하게 됨이 한나라 풍당과 같습니다.

詩律羣公問(시률군공문) : 시율의 수준은 어른들이 물어보는 수준이고

儒門舊史長(유문구사장) : 집안은 유가의 가문으로 예부터 오래되었습니다.

淸秋便寓直(청추편우직) : 맑은 가을날 당직서기에 편한데

列宿頓輝光(열숙돈휘광) : 늘어선 여러 별들이 돌연 빛을 뿜습니다.

未暇申安慰(미가신안위) : 축하의 안부를 여쭐 겨를도 없는데

含情空激揚(함정공격양) : 정을 머금고 공연히 기뻐 뜁니다.

司存何所比(사존하소비) : 맡으신 직분은 어디에다 견줄 수 있을까요.

膳部黙悽傷(선부묵처상) : 선부외랑을 생각하니 말없이 슬퍼집니다.

貧賤人事略(빈천인사략) : 가난하고 천하여 사람의 도리도 생략하고

經過霖潦妨(경과림료방) : 찾아가는 길이 장마 비로 방해받고 있습니다.

禮同諸父長(예동제부장) : 갖추는 예는 집안 삼촌처럼 어른 대접하는데

恩豈布衣忘(은개포의망) : 어찌 벼슬 못한 몸으로써 잊을 수 있겠습니까?

天路牽騏驥(천노견기기) : 높은 벼슬길에서 천리마를 끌게 되시고

雲臺引棟梁(운대인동량) : 구름 닿는 높은 누대에서 동량을 끌어들이십니다.

徒懷貢公喜(도회공공희) : 친구의 벼슬에 기뻐한 공우의 기쁨을 떠올리며

颯颯鬢毛蒼(삽삽빈모창) : 쇠락하게도 귀밑머리만 희끗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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