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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상위좌상이십운(上韋左相二十韻)

by 산산바다 2020. 12. 25.

산과바다

푸른 바다는 그 광활함이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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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좌상이십운(上韋左相二十韻) - 두보(杜甫)

         위좌상에게 드리는 이십 운

 

 

鳳曆軒轅紀(봉력헌원기) : 책력은 헌원의 시대를 기록한 뒤로

龍飛四十春(룡비사십춘) : 황제가 즉위한지 사십 번의 봄입니다.

八荒開壽域(팔황개수역) : 천지는 태평성대의 시대가 열리고

一氣轉洪鈞(일기전홍균) : 큰 기운이 천지를 운행합니다.

霖雨思賢佐(림우사현좌) : 지루한 장마는 어진 신하를 그리워하고

丹靑憶舊臣(단청억구신) : 충신의 초상화는 옛 신하를 생각나게 합니다.

應圖求駿馬(응도구준마) : 그림을 보고서는 명마를 구하게 되어

驚代得騏驎(경대득기린) : 시대를 놀라게 하는 인재를 얻었습니다.

沙汰江河濁(사태강하탁) : 강하의 혼탁한 것을 일어내고

調和劓鼐新(조화의내신) : 조화롭게 다스려 가마솥 안의 새것을 맛나게 합니다.

韋賢初相漢(위현초상한) : 위현이 처음 한나라의 재상이 된 듯

范叔已歸秦(범숙이귀진) : 범숙이 이미 진나라로 간 것과 같습니다.

盛業今如此(성업금여차) : 성대한 업적은 지금과 같았고

傳經固絶倫(전경고절륜) : 경서를 전함에는 진실로 뛰어났었습니다.

豫樟深出地(예장심출지) : 예장나무는 그 뿌리가 땅으로 나오고

滄海濶無津(창해활무진) : 푸른 바다는 그 광활함이 끝이 없습니다.

北斗司喉舌(배두사후설) : 북두성이 목구멍과 혀 같은 역할을 하듯

東方領搢紳(동방령진신) : 동방의 제후는 높은 신하들을 거느렸습니다.

持衡留藻鑑(지형류조감) : 저울을 가지고 인재를 가려 뽑으며

聽履上星辰(청리상성진) : 신발을 끌며 대궐 위로 오르십니다.

獨步才超古(독보재초고) : 독보적인 재주는 옛 사람을 초월하고

餘波德照鄰(여파덕조린) : 넘치는 덕망으로 이웃을 비춥니다.

聰明過管輅(총명과관로) : 총명함은 관로보다 낫고

尺牘倒陳遵(척독도진준) : 편지글은 진준을 압도하였습니다.

豈是池中物(개시지중물) : 어찌 연못 속의 교룡에 불과한 것이겠습니까?

由來席上珍(유내석상진) : 예로부터 자리 위에 진열한 보배 같은 훌륭한 선비입니다.

廟堂知至理(묘당지지리) : 조정에서는 지극한 지도력을 알게 되고

風俗盡還淳(풍속진환순) : 백성의 풍속은 모두 순박함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才傑俱登用(재걸구등용) : 재주 있는 분들은 모두 등용되고

愚蒙但隱淪(우몽단은륜) : 어리석은 자들은 홀로 숨어 지내고 있습니다.

長卿多病久(장경다병구) : 사마상여는 오래 병든 경우가 많았고

子夏索居頻(자하색거빈) : 공자의 제자 자하는 홀로 외롭게 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回首驅流俗(회수구류속) : 고개를 돌려 세상의 흐름을 쫓아가니

生涯似衆人(생애사중인) : 저의 삶은 평범한 사람과 같아졌습니다.

巫咸不可問(무함부가문) : 무당인 계함에게 물을 수 없나니

鄒魯莫容身(추노막용신) : 공자와 맹자가 윗몸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感激時將晩(감격시장만) : 때가 늦어지니 감정이 격해지고

蒼茫興有神(창망흥유신) : 창망히 흥이 일어 신이 깃든 듯합니다.

爲公歌此曲(위공가차곡) : 공을 위해 이 노래를 지으니

涕淚在衣巾(체누재의건) : 눈물이 저의 옷과 두건을 적십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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