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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위장군가(魏將軍歌)

by 산산바다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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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장군가(魏將軍歌) - 두보(杜甫)

                위장군을 노래함

 

 

將軍昔著從事衫(장군석저종사삼) : 장군께서는 전에 종사관의 옷을 입고

鐵馬馳突重兩銜(철마치돌중량함) : 철마를 몰고 치달림에 이중이 재갈을 물리었습니다.

被堅執銳略西極(피견집예략서극) : 견고한 갑옷 입고 날카로운 무기로 서쪽 변방을 공략함에

崑崙月窟東嶄歸(곤륜월굴동참귀) : 곤륜산이 서쪽 월굴의 동쪽으로 우뚝 솟아있었습니다.

君門羽林萬猛士(군문우림만맹사) : 대궐의 방위군인 우림에는 만여 명의 용맹한 군사

惡若哮虎子所監(악야효호자소감) : 그대가 맡은 군사는 사납기가 포효하는 호랑이 같았습니다.

五年起家列霜戟(오년기가렬상극) : 오 년 만에 집안을 일으키시고 서릿발 같은 창을 늘어세우고

一日過海收風帆(일일과해수풍범) : 하루 만에 바다를 지나 바람 탄 돛을 거두었습니다.

平生流輩徒蠢蠢(평생류배도준준) : 평생 동년배들은 부질없이 준동하고

長安少年氣欲盡(장안소년기욕진) : 장안의 젊은이들은 기가 다 꺾이었습니다.

魏侯骨聳精爽緊(위후골용정상긴) : 그러나 위후께서는 기골이 솟구치고 정신이 활발하여

華嶽峯尖見秋隼(화악봉첨견추준) : 화악봉 꼭대기에서 용맹한 가을 매를 보는 듯하였습니다.

星纏寶校金盤陀(성전보교금반타) : 반짝이는 별로 두른 듯한 반타로 장식하고

夜騎天駟超天河(야기천사초천하) : 밤에 천마를 타고 은하수처럼 아득한 궁궐로 갔습니다.

欃槍熒惑不敢動(참창형혹부감동) : 혜성인 참창과 화성인 형혹이 감히 움직이지 못하였고

翠蕤雲旓相蕩摩(취유운소상탕마) : 푸른 깃발과 구름 깃발이 서로 부딪쳐 출렁거렸습니다.

吾爲子起歌都護(오위자기가도호) : 나가 그대를 위해 일어나 그대 도호를 노래하리니

酒闌揷劍肝膽露(주란삽검간담노) : 술이 취하자 칼을 뽑으니 간담이 드러나고

鉤陳蒼蒼玄武暮(구진창창현무모) : 구진 별빛은 밝게 빛나고 현무궐은 어두워집니다.

萬歲千秋奉明主(만세천추봉명주) : 만세토록 현명한 황제를 받들 것이니

臨江節士安足數(림강절사안족수) : 임강절사가 어찌 족히 견주려 생각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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