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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배왕시어동등동산최고정연(陪王侍御同登東山最高頂宴)

by 산산바다 2020.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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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왕시어동등동산최고정연(陪王侍御同登東山最高頂宴) - 두보(杜甫)

           왕시어를 모시고 동산의 최고봉에 같이 올라 잔치를 열다

 

 

姚公美政誰與儔(요공미정수여주) : 용공의 선정을 누구에게 비할 수 있을까

不減昔時陳太丘(부감석시진태구) : 그 옛날 진태구에게도 뒤지지 않으리라.

邑中上客有柱史(읍중상객유주사) : 읍중 상객 중에서 주사인 왕시어가 있어

多暇日陪驄馬遊(다가일배총마유) : 많은 휴가일을 총마를 데리고 노닌다.

東山高頂羅珍羞(동산고정나진수) : 동산의 높은 봉우리에서 진수성찬 차리고

下顧城郭銷我憂(하고성곽소아우) : 성곽을 내려다보고 근신을 녹여버린다.

淸江白日落欲盡(청강백일낙욕진) : 맑은 강에 밝은 해가 다 넘어가려고 하는데

復攜美人登綵舟(복휴미인등채주) : 다시 미인을 끼고 배에 올라본다.

笛聲憤怨哀中流(적성분원애중류) : 피리소리 쏟아낸 분노는 강 한 가운데서 애달고

妙舞逶迤夜未休(묘무위이야미휴) : 교묘한 춤은 느릿느릿 온 밤 동안 그치지 않는다.

燈前往往大魚出(등전왕왕대어출) : 등불 앞에는 가끔씩 큰 고기가 나와

聽曲低昂如有求(청곡저앙여유구) : 노래를 듣고는 물을 오르내리며 무얼 구하는 듯하다.

三更風起寒浪湧(삼경풍기한낭용) : 한 밤에 바람이 일어 차가운 물결이 솟구치는데

取樂喧呼覺船重(취낙훤호각선중) : 악기를 가지고 소리쳐 부르며 배가 무거운 것만 알고 있다.

滿空星河光破碎(만공성하광파쇄) : 공중에 가득한 은하수의 빛이 부서지고

四座賓客色不動(사좌빈객색부동) : 사방 자리에 가득한 손님들의 얼굴빛은 변함이 없다.

請公臨深莫相違(청공림심막상위) : 공에게 청하노니 <詩經>의 깊은 물가 교훈을 잊지 말고

廻船罷酒上馬歸(회선파주상마귀) : 배를 돌려 술자리를 그치고 말에 올라 돌아가시오.

人生歡會豈有極(인생환회개유극) : 인생의 기쁜 연회가 어찌 끝이 있을까

無使霜露霑人衣(무사상노점인의) : 서리와 이슬이 사람의 옷을 적시게 하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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