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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희우(喜雨)/춘한천지혼(春旱天地昏)

by 산산바다 2020. 12. 15.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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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우(喜雨)/춘한천지혼(春旱天地昏) - 두보(杜甫)

         반가운 비(봄 가뭄에 천지가 암울하고)

 

 

春旱天地昏(춘한천지혼) : 봄 가뭄으로 온 세상이 암울하나니

日色赤如血(일색적여혈) : 벌겋고 따가운 햇살이 땅을 핥고 지나가네.

農事都已休(농사도이휴) : 모든 논밭 농사는 벌써 끝장이 났고

兵戈況騷屑(병과황소설) : 거기에다 전란으로 세상이 뒤숭숭 함에랴

巴人困軍須(파인곤군수) : ()땅 사람들이 군비 조달로 곤욕을 치러

慟哭厚土熱(통곡후토열) : 숨 막히는 더운 대지 위에서 통곡을 하네.

滄江夜來雨(창강야래우) : 강에 밤이 들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真宰罪一雪(진재죄일설) : 상천(上天)의 죄는 이 한 번의 비로 씻어졌네.

穀根小蘇息(곡근소소식) : 곡식의 뿌리는 조금 소생이 되었건만

沴氣終不滅(려기종불멸) : 세상의 악한 기운은 끝내 그치지 않았네.

何由見寧歲(하유견녕세) : 어떻게 하여야 편안한 세상을 보게 되어

解我憂思結(해아우사결) : 내 가슴에 맺힌 근심을 풀어낼 수 있을까?

崢嶸群山雲(쟁영군산운) : 가파르게 치솟아 있는 뭇 산 위의 구름은

交會未斷絕(교회미단절) : 서로 합쳐 있고 아직 흩어지지 않았네.

安得鞭雷公(안득편뢰공) : 어떻게 해야 뇌공을 채찍질 할 수 있어서

滂沱洗吳越(방타세오월) : 퍼붓는 비로 오월(吳越)땅을 씻어낼 수 있을까?

時聞浙右多盜

 

* 동일제목의 시희우(喜雨)/남국한무우(南國旱無雨)가 존재한다. 또한 춘야희우(春夜喜雨)는 두보의 명시(名詩)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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