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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증이백이수(贈李白二首)

by 산산바다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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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이백이수(贈李白二首) - 두보(杜甫)

             이백에게

 

其一 [五言律排]

二年客東都(이년객동도) : 낙양의 길손 된지 2년 남짓 지나고

所歷厭機巧(소력염기교) : 관직 생활 중에 겪은바 간교함에 염증 느껴

野人對腥羶(야인대성전) : 순박한 야인이 비린내만 맡았고

蔬食常不飽(소식상부포) : 소찬도 배불리 채우지 못했소.

豈無靑精飯(기무청정반) : 어찌 없으랴. 도사의 청정 밥이

使我顔色好(사아안색호) : 나의 안색을 좋게 금 해주련만

苦乏大藥資(고핍대약자) : 귀한 약재 살 돈도 없으며

山林跡如掃(산림적여소) : 산속을 내왕할 길도 없도다.

李候金閨彦(이후금규언) : 이백은 대궐 금마문 출입한 선비였으나

脫身事遊討(탈신사유토) : 벼슬 길 버리고 은퇴 하고자

亦有梁宋遊(역유양송유) : 나와 더불어 양과 송의 땅을 떠돌며

方期拾搖草(방기습요초) : 장차 신선 약초 찾고자 하였지요.

 

* 東部 : 낙양. 서부는 장안

* 厭機巧 : 간교함에 염증느낌

* 野人 : 벼슬 안한 사람

* 腥羶 : 비린내 나는 반찬

* 蔬食 : 채식

*靑精飯 : 도사가 먹는 밥

* 苦乏 : 전혀 없다

* 大藥資 : 귀한 약 살돈

* 跡掃 : 발자국을 쓸듯

* 金閨彦 : 왕을 보필하며 금마문을 드나드는 학덕 높은 선비

* 脫身 : 남에게 허리를 굽히지 않는 성품으로 양귀비에 눈에 나 쫓겨남

* 事幽討 : 은퇴생활을 함

* 梁宋遊 : ·송 땅을 돌다

* 方期 : 바야흐로

* 搖草 : 신선의 약초

시성 두보와 시선 이백은 744년에 기적같이 만났다. 그해 이백은 퇴직하고 동부로 유랑 떠나는 길이였다. 한편 두보는 735년 과거에 낙방하고 낙양에서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다. 이때 이백은 44세 두보는 33세 청년으로 서로 만나자 마자 의기투합하여 2년간을 불후의 우정을 쌓고 평생을 서로 위로하고 존경하며 9수의 시를 남기였다.

두보는 이백의 호탕 표일한 낭만적 기질을 좋아하면서 그 영향을 받았으나 그 스스로의 유가적 본성을 버리지 않았다. 이백이 유배와 사면 등 비운으로 풀려나며 방랑하는 것을 듣고 그 문재를 찬양하고 억울함을 위로하였다. 이 시는 처음으로 이백을 읊은 시이다.

 

 

其二 [七言絶句]

秋來相顧尙飄蓬(추내상고상표봉) : 가을이 되어 서로 돌아보니 흔들리는 들 쑥 같아

未就丹砂愧葛洪(미취단사괴갈홍) : 신선 약초 단사조차 못 얻어 갈홍에게 부끄럽네.

痛飮狂歌空度日(통음광가공도일) : 통쾌히 마시고 미친 듯 노래하며 헛되이 보내니

飛揚跋扈爲誰雄(비양발호위수웅) : 멋대로 날뛰었음은 누구를 위한 허세였던가?

 

* 秋來相顧 : 가을부터 서로 돌아본다.

* 尙飄蓬 : 여전히 바람에 흔들리는 들 쑥

* 未就 : 아직도 얻지 못함

* 丹砂 : 신선이 된다는 선약. 이백은 도가의 求仙學道에 힘썼다

* 葛洪 : 동진 稚川人으로 선약의 원료로 빚는 연금술에 능했고, 그 원료인 단사가 구부현(베트남)에 있다는 말을 듣고 그곳의 이 되고자했다.

* 痛飮狂歌 : =통쾌히 마시고 미친 듯 노래함

* 空度日 : 허송세월

* 飛揚 : 새가 날아오르다

* 跋扈 : 대롱으로 된 어구를 뛰어 넘다(비양발호는 이백의 豪蕩放逸한 품을 묘사한 것)

* 爲誰雄 : 누구를 위하여 씩씩하게 날뛰었는가.

745年에 지은 시로 이백의 기질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그를 알고 교유한 기록으로 당시 서로 좋아하면서 알아주지 않는 세상을 한스러워하는 시이다. 뜻은 큰데 이루지 못함을 저항도 하여보고 앞의 두 구절은 이백을 읊고 뒤의 두 구절은 두보 자신을 읊은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이 시 전체를 함께 어울렸던 두보와 이백의 공동의 것으로 풀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李白과 杜甫의 서로에 대한 시 年譜

杜甫: 증이백(贈李白)[五言律排] (744)

杜甫: 음중팔선가(飮中八仙歌) (744)

杜甫: 증이백(贈李白)[七言絶句] (745)

杜甫: 여이십이백동심범십은거(與李十二白同尋范十隱居) (745)

李白: 군동석문송두이보(魯郡東石門送杜二甫) (745)

李白: 희증두보(戲贈杜甫) (746年秋)

李白: 사구성하기두보(沙邱城下寄杜甫) (746年秋)

杜甫: 동일유회이백(冬日有懷李白) (746)

杜甫: 춘일억이백(春日憶李白) (747)

杜甫: 송공소부사병귀유강동겸정이백(送孔巢父謝病歸游江東兼呈李白) (747)

杜甫: 몽이백이수(夢李白二首) (759)

杜甫: 천말회이백(天末懷李白) (759)

杜甫: 기이십이백이십운(寄李十二白二十韻) - (759)

杜甫: 불견(不見) - (761)

杜甫: 견회(遣懷) (766)

杜甫: 석유이수(昔遊二首) (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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