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독작(獨酌) - 두보(杜甫)
혼자서 술을 마심
步屧深林晩(보섭심림만) : 해질녘 깊은 숲속 짚신 신고 유유자적 거닐며
開樽獨酌遲(개준독작지) : 술 단지 열어 홀로 느긋하게 마시네.
仰蜂粘落絮(앙봉점락서) : 흩날려 떨어지는 버들 솜이 날아오르는 벌들에 붙고
行蟻上枯梨(항의상고리) : 줄지어 가는 개미떼들 말라붙은 배나무에 기어오르네.
薄劣慚眞隱(박렬참진은) : 얄팍하고 졸렬하여 참된 隱者(은자)에겐 부끄러워도
幽偏得自怡(유편득자이) : 그윽하고 외진 곳에 있으니 저절로 즐겁구나.
本無軒冕意(본무헌면의) : 본시 수레 타고 면류관 쓰고자한 뜻이 없었지만
不是傲當時(불시오당시) : 그렇다고 지금 세상을 무시하지도 않는다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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