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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백제성최고루(白帝城最高樓)

by 산산바다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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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성최고루(白帝城最高樓) - 두보(杜甫)

                  백제성 가장 높은 누대에서

 

 

城尖徑昃旌旆愁(성첨경측정패수) : 성은 뾰족하고 길은 구불구불 깃발은 시름겨운데

獨立縹緲之飛樓(독립표묘지비루) : 아스라이 높이 나는 듯한 누각에 홀로 섰노라.

峽坼雲霾龍虎臥(협탁운매룡호와) : 탁 트인 골짜기에 구름은 흙비를 내려 용과 범이 누워있는 듯하고

江清日抱黿鼉遊(강청일포원타유) : 맑은 강은 햇빛이 감싸 자라와 악어가 노니는 듯하여라.

扶桑西枝對斷石(부상서지대단석) : 부상나무 서쪽 가지가 벼랑을 마주하는 듯하고

弱水東影隨長流(약수동영수장류) : 약수 동쪽 그림자가 장강을 따라 흘러가는구나.

杖藜歎世者誰子(장려탄세자수자) : 명아주 지팡이 짚고 세상을 한탄하는 자 누구인가.

泣血迸空回白頭(읍혈병공회백두) : 피눈물 허공에 뿌리며 흰머리 돌린다네.

 

白帝城앞 瞿塘峽

당 대력 원년에 지은 시로 지팡이를 짚고 가파른 길을 올라 촉한의 유비가 최후를 맞았던 백제성에 서서 정면에 있는 구당협을 바라보며 그 수려한 경치를 읊고 자신의 처지와 나라의 현 상황을 한탄하였다.

 

* 白帝城(백제성) : 중국 쓰촨 성 충칭 시 펑제 현의 장강삼협에 위치한 지명이다. 원명은 자양성(子陽城)이며, 장강 삼협 중 구당협(瞿塘峽)의 입구에 있다. 일찍이 공손술이 이 지역에 성을 쌓고 백제성으로 부른 것이 그 유래이다. 삼국시대 촉한의 건국자 유비가 이릉 전투에서 오나라에 패해 도주한 곳이 백제성이다. 유비는 후사를 제갈량에 맡긴 후 이 성에서 죽었다.

* 縹渺(표묘) : 끝없이 넓거나 멀어서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어렴풋함

* 黿鼉(원타) : 자라와 악어

* 扶桑(부상) : 해가 돋는 동쪽 바다.  중국(中國) 전설(傳說)에서, 동쪽 바다 속에 해가 뜨는 곳에 있다고 하는 나무

* 弱水(약수) : 신선(神仙)이 살았다는 중국(中國) 서쪽의 전설적(傳說的)인 강. 길이가 3,000리나 되며, 부력이 매우 약하여 기러기의 털도 가라앉는다고 함

* 杖藜(장려) : 명아주 지팡이.

 

 

* 백제성루(白帝城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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