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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군불견간소혜(君不見簡蘇徯)

by 산산바다 2020. 12. 12.

산과바다

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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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불견간소혜(君不見簡蘇徯) - 두보(杜甫)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라고 소혜에게 보내는 편지.

 

 

君不見道邊廢棄池(군불견도변폐기지) : 그대는 보지 못 하였는가 길가에 버려진 연못을

君不見前者摧折桐(군불견전자최절동) : 그대는 보지 못 하였는가 부러져 넘어진 오동나무를

百年死樹中琴瑟(백년사수중금슬) : 백년 뒤 죽은 나무가 거문고로 쓰이게 되고

一斛舊水藏蛟龍(일곡구수장교룡) : 한 섬의 오래된 물은 교룡이 숨기도 한다.

丈夫蓋棺事始定(장부개관사시정) : 장부는 관 뚜껑을 덮어야 모든 일이 결정된다.

君今幸未成老翁(군금행미성노옹) : 그대는 아직 늙지 않았거늘

何恨憔悴在山中(하한초췌재산중) : 어찌 원망 하리 초췌해 있음을

深山窮谷不可處(심산궁곡불가처) : 깊은 산 험한 골은 살 곳이 못된다.

霹靂魍魎兼狂風(벽력망량겸광풍) : 벼락과 도깨비와 광풍이 불고 있으니.

 

 

* 一斛(일곡) : 한 섬 (수량)

* 蓋棺事始定=蓋棺事定 개관사정 : 죽은 후에나 알 수 있다는 말

* 窮谷 : 험한 골짜기

* 霹靂(벽력) : 벼락

* 魍魎(망량) : 도깨비

 

개관사정(蓋棺事定)이란 말이 전해오고 있다. 관의 뚜껑을 덮기 전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뜻.

두보가 四川省 동쪽 깊은 산골로 유배 되여 있을 때 친구의 아들인 소혜가 유배되어 그곳에 와서 실의에 찬 나날을 보내고 있음을 보고 두보가 개관사정(蓋棺事定)이란 시구를 넣은 군불견간소혜(君不見簡蘇徯)이란 시를 지어 보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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