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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강한(江漢)

by 산산바다 2020.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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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江漢) - 두보(杜甫)

                  무한(武漢)의 나그네

 

 

江漢思歸客(강한사귀객) : 長江 漢水 물가에서 고향 그리는 나그네

乾坤一腐儒(건곤일부유) : 천지간에 헛되이 썩고 있는 이사람

片雲天共遠(편운천공원) : 조각구름처럼 하늘 멀리 떠도니

永夜月同孤(영야월동고) : 긴긴밤 혼자 떠 있는 달처럼 고독하네.

落日心猶壯(낙일심유장) : 아름답게 지는 해를 보고 이 마음도 새롭고

秋風病欲蘇(추풍병욕소) : 가을바람에 병든 몸도 소생하는 기분이네.

古來存老馬(고래존노마) : 옛날부터 전해지는 늙은 말의 고사(古事)를 보면

不必取長途(불필취장도) : 꼭 먼 길 가는데 쓰려는 것만은 아니지 않은가?

 

 

* 腐儒 : 썩고 있는 선비(두보자신)

* 永夜 : 긴긴 밤

* 猶壯 : 씩씩하다

* 欲蘇 : 소생하는 기분

* 古來存老馬 : 韓非子에 나오는 이야기,

나라 管仲孤竹國 정벌에 나섰다가 안개 속의 山中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던 중 경험이 많은 늙은 말을 풀어놓고 그 뒤를 따라가서 겨우 미로를 벗어났다는 이야기를 引用해서 쓴 것임. 자신과 같은 老馬라도 활용될 수 있다는 희망을 담았다.

杜甫57세 때 長江漢水가 합류되는 武漢 근처에서 지은 것임. 그의 고향(장안)은 반란이 끊이지 않아 돌아갈 수 없어서 양자강 줄기를 따라 남방 지역으로 의지할 곳을 찾아 떠돌며 늙어 외로운 심정에 젖었다가도 오히려 "옛 관중의 노마의 공"을 회상하며 그의 마지막 사명을 표현한 것이리라. 59세에 생을 마감하였음은 앞서 언급 했는데, 이는 죽기 2년 전의 시임.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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