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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제장씨은거(題張氏隱居)

by 산산바다 2020. 12. 12.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제장씨은거(題張氏隱居) - 두보(杜甫)

               은사 장씨를 찾아서

 

 

1.

春山無伴獨相求(춘산무반독상구) : 봄의 산길 홀로 그대 찾아가는데

伐林丁丁山更幽(벌림정정산경유) : 나무 찍는 소리 쩡쩡 새삼 산중이 그윽하구나.

澗道餘寒歷氷雪(간도여한역빙설) : 깊은 계곡 늦추위에 빙설을 밟으며

石門斜日到林丘(석문사일도림구) : 석문에 비낀 햇빛 기울어질 때 숲 언덕에 이르네.

不貪夜識金銀氣(불탐야식금은기) : 주인은 재물 탐치 않으니 밤이면 금은기운 알아보고

遠害朝看麋鹿遊(원해조간미록유) : 명리와 세속의 화근 멀리하고 미록과 노는구나.

乘興杳然迷出處(승흥묘연미출처) : 나도 모르게 흥겨워 갈길 어딘지 모르게 되고

對君疑是泛虛舟(대군의시범허주) : 그대와 마주하니 빈 배가 떠 있는 듯하구나.

 

 

* 相求 : 찾아가다

* 斜日 : 저녁

* 遠害 : 세속 명리로 인한 해를 멀리함

* 歷氷雪 : 눈길을 지나다

* 杳然(묘연) : 아득한 모양

* 迷出處 : 나아갈 곳을 모름

이시는 두보가 은자 장씨를 찾아가 함께 지내며 느낀 한적하고 고담한 정취를 그린 것이다.

세속의 명리를 다 버리고 산중의 사슴과 더불어 욕심 없이 살아가는 은자를 찾아 그와 함께 있으면 마치 빈 배를 탄 듯이 편안함을 느낀다. 고 하고 있다.

 

 

2.

之子時相見(지자시상견) : 자시에 가서 서로 만나니

邀人晩興留(요인만흥류) : 사람을 만나 저녁 흥겨워 머물다.

霽潭鱣發發(제담전발발) : 갠 못에 물고기 이리저리 다니고

春草鹿呦呦(춘초녹유유) : 봄풀에는 사슴들이 울어댄다.

杜酒偏勞勸(두주편노권) : 두주는 권하기 바쁘고

張梨不外求(장리부외구) : 장래는 밖에서 바라지 않는다.

前邨山路險(전촌산노험) : 앞마을 산길은 험준한데

歸醉每無愁(귀취매무수) : 취하여 돌아옴에 근심이 없어진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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