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객야(客夜)

by 산산바다 2020. 12. 12.

산과바다

하현달로 새벽에도 떠있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객야(客夜) - 두보(杜甫)

                  나그네의 밤

 

 

客睡何曾着(객수하증착) : 나그네 어찌 잠이 들 수 있으랴

秋天不背明(추천불배명) : 긴 가을밤을 지새워도 좀처럼 밝지 않는다.

入簾殘月影(입렴잔월영) : 새벽달 그림자 발에 걸쳐 들어오고

高枕遠江聲(고침원강성) : 높이 벤 베개 넘어 강물소리 들리네.

計拙無衣食(계졸무의식) : 세상살이 서툴러 의식이 빈궁하고

途窮仗友生(도궁장우생) : 궁하면 벗에게 의지함이 고작이니

老妻書數紙(노처서수지) : 늙은 아내에게 몇 번의 편지에는

應悉未歸情(응실미귀정) : 못가는 처지 다 아노라고.

 

 

* 不背明 : 날이 좀처럼 밝지 않는다.

* 仗友生(장우생) : 벗에게 의지하여 살다.

* 途窮 : 궁핍에 이르면

* 應悉(응실) : 의당히 모두

 

入簾殘月影 새벽달 그림자 발에 걸쳐 들어오고

高枕遠江聲 높이 벤 베개 넘어 강물소리 들리네.

 

나그네의 밤. 떠오르는 감상 덧없는 인생. 세상만사 고난과 실패. 기다리는 가족에 대한 연민. 이 모든 감정을 적어놓았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