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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춘수(春水)

by 산산바다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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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수(春水) - 두보(杜甫)

                봄철에 흐르는 물

 

 

三月桃花浪(삼월도화랑) : 삼월의 복숭아꽃 물결에 출렁이고

江流復舊痕(강류복구흔) : 강물은 예전 수위를 회복하였네.

朝來沒沙尾(조래몰사미) : 아침 되니 모래톱 끝이 잠기고

碧色動柴門(벽색동시문) : 푸른 빛 물은 사립문을 흔드네.

接縷垂芳餌(접루수방이) : 낚싯줄 이어 좋은 미끼 드리우고

連筒灌小園(연통관소원) : 대통을 잇대어 작은 밭에 물을 대네.

已添無數鳥(이첨무수조) : 물새들도 벌써 무수히 내려앉아

爭浴故相喧(쟁욕고상훤) : 다투어 목욕하느라 떠들썩하네.

 

 

* 舊痕(구흔) : 옛 흔적. 쌓인 눈이 녹아 강 수위가 높아짐을 뜻한다.

* 沙尾(사미) : 모래톱의 끝 부분.

* 柴門(시문)사립문. 사립짝을 달아서 만든 문

* 芳餌(방이) : 좋은(향기로운) 미끼. 는 미끼.

* () : 대나무 홈통.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당() 상원(上元) 2(761) 봄 두보의 나이 50세 때 성도(成都) 완화계(浣花渓)의 초당(草堂)에서 지은 시이다.

완화계로 돌아온 지 1년 되던 해 봄 쌓인 눈이 녹아 강 수위가 높아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봄을 맞는 한가로운 모습을 읊은 시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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