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등악양루(登岳陽樓) - 두보(杜甫)
악양루에 올라
昔聞洞庭水 : 옛날부터 들어온 동정호
今上岳陽樓 : 이제야 악양루에 올랐네.
吳楚東南坼 : 오나라 초나라 땅은 동남으로 갈라졌고
乾坤日夜浮 : 하늘과 땅이 밤낮으로 물속에 떠 있구나.
親朋無一字 : 친구에게서는 편지 한 장 없고,
老病有孤舟 : 늙고 병든 나에게는 배 한 척 밖에 의지할 곳 없구나.
戎馬關山北 : 관문 북쪽에서는 아직도 전쟁이 끊임없고
憑軒涕泗流 : 난간에 기대니 눈물만 줄줄 쏟아지는구나.
* 坼(탁) : 터지다, 갈라지다, 열다, 펴다, 싹트다, 허물다, 허물어뜨리다, 갈라진 금, 갈라진 무늬
* 乾坤(건곤) : 하늘과 땅, 양과 음, 남자와 여자, 해와 달.
* 日夜(일야) : 낮과 밤, 밤낮(으로),주야(로), 늘.
* 戎(융) : 되(오랑캐), 병기, 병거(전투에 쓰는 수레), 싸움, 군사, 도움.
* 戎馬(융마) : 전쟁에 쓰는 말. 군마, 무기와 군마, 전쟁
* 憑軒(빙헌) : 난간에 기대다.
* 涕(체) : 눈물, 울다(눈물을 흘리며).
* 泗(사) : 내 이름, 콧물, 눈물과 함께 나오는 콧물.
* 涕泗(체사) : 울면서 흘리는 눈물이나 콧물, 눈물과 콧물.
杜甫는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서 시성(詩聖)이라 불렸던 성당시대(盛唐時代)의 시인. 널리 인간의 심리, 자연의 사실 가운데 그 때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감동을 찾아내어 시를 지었다. 장편의 고체시(古體詩)는 주로 사회성을 발휘하였으므로 시로 표현된 역사라는 뜻으로 시사(詩史)라 불린다. 주요 작품에는 《북정(北征)》,《추흥(秋興)》 등이 있다. <두산백과>
* 악양루(岳陽樓)는 강남 3대 명루(江南三大名楼)
후난성(湖南省) 웨양시(岳阳市, 악양시)의 웨양고성(岳阳古城, 악양고성) 서문(西门) 위에 있는 누각으로 장시성(江西省) 난창(南昌, 남창)의 등왕각(縢王閣), 후베이 우한(武汉, 무한)의 황학루(黄鹤楼)와 더불어 강남 3대 명루(江南三大名楼)의 하나로 불리고 있으며 ‘동정천하수(洞庭天下水), 웨양천하루(岳阳天下楼)’라는 영예를 지니고 있다.
* 당대에 파릉성루(巴陵城楼)는 악양루(岳阳楼)라고 칭해지기 시작하였으며 당 개원(开元) 4년(716) 중서령(中书令) 장설(张说)이 악주(岳州)로 부임하여 문인들을 이곳에 오르게 하고 시를 짓게 하였다. 뒤를 이어 장구령(张九龄), 맹호연(孟浩然), 가지(贾至), 이백(李白), 두보(杜甫), 한유(韩愈), 유우석(刘禹锡), 백거이(白居易, Bái Jūyì : 772~846), 이상은(李商隐) 등이 무수한 시와 글을 남겼으며 두보(杜甫)의 등악양루(登岳阳楼)는 이 중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그러나 악양루의 명성이 세상에 크게 알려진 것은 북송 때 등자경(滕子京)이 중수하고 범중엄(范仲淹)을 초빙하여 악양루기(岳阳楼记)를 쓴 이후부터이다.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 악양루는 청 광서 6년(1880) 중수된 누각을 1983년 후난성(湖南省) 인민정부가 대규모의 보수를 실시하여 3층 구조의 높이 20.35m, 점유 면적 251㎡로 되어있으며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있고 악양루-둥팅호 풍경명승구(岳阳楼-洞庭湖风景名胜区)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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