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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탄정전감국화(歎庭前甘菊花)

by 산산바다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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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정전감국화(歎庭前甘菊花) - 두보(杜甫)

               뜰 앞 감국화를 탄식하노라

 

簷前甘菊移時晩(첨전감국이시만) : 처마 앞의 감국은 옮길 철이 늦어져

靑蘂重陽不堪摘(청예중양불감적) : 푸른 꽃 봉우리 중양절에도 따지 못 하겠네.

明日蕭條盡醉醒(명일소조진취성) : 내일 쓸쓸이 취기가 사라지고 정신이 들면

殘花爛漫開何益(잔화난만개하익) : 나머지 꽃이 흐드러지게 핀들 무슨 소용 있으랴

籬邊野外多衆芳(리변야외다중방) : 울타리가 들녘 밖에 여러 꽃들 많아도

采擷細瑣升中堂(채힐세쇄승중당) : 가늘고 잔 꽃을 꺾어 대청으로 오른다.

念玆空長大枝葉(염자공장대지엽) : 이것들은 공연히 잎과 가지가 장대하니

結根失所纏風霜(결근실소전풍상) : 뿌리를 박을 곳을 잃어 풍상에 얽힐 것이리니

 

 

* 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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