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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증위좌승제(贈韋左丞濟)

by 산산바다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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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위좌승제(贈韋左丞濟) - 두보(杜甫)

               위제 좌승에게 드립니다

 

左轄頻虛位(좌할빈허위) : 좌승의 자리 자주 비더니

今年得舊儒(금년득구유) : 금년에 관록의 선비 얻었습니다.

相門韋氏在(상문위씨재) : 재상으로는 위씨 집안이 있고

經術漢臣須(경술한신수) : 경술로는 한나라 신하가 필요하였다.

時議歸前烈(시의귀전렬) : 당시 의론은 선조의 업적에 따랐는데

天倫恨莫俱(천륜한막구) : 형제가 살아 같이하지 못함이 한스러웠다.

鴒原荒宿草(영원황숙초) : 할미새 우는 들판엔 묵은 풀이 황폐하고

鳳沼接亨衢(봉소접형구) : 중서성으로 형통한 길이 이어져 있었다.

有客雖安命(유객수안명) : 나그네 비록 천명을 편안하게 여기나

衰容豈壯夫(쇠용개장부) : 노쇠한 얼굴이 어찌 장부의 모습이겠습니까.

家人憂几杖(가인우궤장) : 식구들은 지팡이 진 늙은이 걱정하고

甲子混泥塗(갑자혼니도) : 세월을 진흙에 섞이어 천하게 살고 있습니다.

不謂矜餘力(부위긍여력) :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남은 힘을 자랑하고

還來謁大巫(환내알대무) : 돌아와 큰 무당을 뵙고자 하는 것을.

歲寒仍顧遇(세한잉고우) : 날이 차가워져도 보살피고 대접해주시니

日暮且踟躕(일모차지주) : 날이 저물어가도 머뭇거리는 것입니다.

老驥思千里(노기사천리) : 늙은 준마는 천리 길을 생각하고

饑鷹待一呼(기응대일호) : 굶주린 매는 한 번 불러주기를 기다립니다.

君能微感激(군능미감격) : 어르신께서 조금이나마 알아주시면

亦足慰榛蕪(역족위진무) : 또한 황량한 제 마음에 위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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