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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하일이공견방(夏日李公見訪)

by 산산바다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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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일이공견방(夏日李公見訪) - 두보(杜甫)

             어느 여름날 이공이 나를 찾아와 주다

 

遠林暑氣薄(원림서기박) : 멀리 보이는 숲은 더위가 적어

公子過我遊(공자과아유) : 이공께서 나를 찾아 오셨다.

賓居類村塢(빈거류촌오) : 가난한 내 집은 마을 담과 같아서

僻近城南樓(벽근성남누) : 외지게 성 남쪽 누대에 가까이 있다.

傍舍頗淳朴(방사파순박) : 이웃 사람들은 모두 순박하여

所願亦易求(소원역이구) : 아쉬운 것도 쉽게 구한다네.

隔屋問西家(격옥문서가) : 담 너머 서쪽 집에 묻기를

借問有酒不(차문유주불) : 술 가진 것 좀 없는가 하니

牆頭過濁醪(장두과탁료) : 담장 너머로 막걸리를 건네준다.

淸風左右至(청풍좌우지) : 맑은 바람 좌우에서 불어오니

客意已驚秋(객의이경추) : 손님은 마음속으로 이미 가을인가 놀란다.

巢多衆鳥鬪(소다중조투) : 새둥지 많아 뭇 새들은 다투고

葉密鳴蟬稠(엽밀명선조) : 나뭇잎 무성하여 매미소리 요란하다.

苦遭此物聒(고조차물괄) : 시끄러운 매미소리 듣기가 괴로운데

孰謂吾廬幽(숙위오려유) : 누가 내 집이 그윽하다 하는가!

水花晩色靜(수화만색정) : 연꽃은 저녁 빛에 고요하니

庶足充淹留(서족충엄류) : 손님 잡아두기에 충분합니다.

預恐樽中盡(예공준중진) : 술통의 술 떨어질까 미리 두려워

更起爲君謀(갱기위군모) : 다시 일어나 술 마련해 두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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