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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고도호총마항(高都護驄馬行)

by 산산바다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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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호총마항(高都護驄馬行) - 두보(杜甫)

                   고선지 장군의 말인 총마를 노래함

 

安西都護胡靑驄(안서도호호청총) : 안서도호 호총마가

聲價欻然來向東(성가훌연래향동) : 명성이 높아져 홀연히 동쪽(장안)으로 오는데

此馬臨陣久無敵(차마림진구무적) : 이 말은 적진에 임하여 오랫동안 상대가 없어

與人一心成大功(여인일심성대공) : 사람과 함께 한마음으로 큰 공 세웠네.

功成惠養隨所致(공성혜양수소치) : 공 이루니 은혜와 급양이 이르는 곳마다 따르니

飄飄遠自流沙至(표표원자유사지) : 표표히 멀리 사막에서 이르렀는데

雄姿未受伏櫪恩(웅자미수복력은) : 웅대한 자태는 엎어져 구유의 먹이 받지는 못하네.

猛氣猶思戰場利(맹기유사전장리) : 용맹한 기세는 여전히 전장에서 이길 것을 생각하네

腕促蹄高如踣鐵(완촉제고여복철) : 발목은 짧고 굽은 높아 쇠를 엎을 것 같아

交河幾蹴曾氷裂(교하기축증빙열) : 교하에서도 몇 번이나 두꺼운 얼음을 차 깨뜨렸겠네.

五花散作雲滿身(오화산작운만신) : 다섯 꽃 무늬 흩어져 온 몸에 구름이 되고

萬里方看汗流血(만리방간한류혈) : 만 리를 바야흐로 땀과 흐르는 피를 볼 수 있어서

長安壯兒不敢騎(장안장아불감기) : 장안의 건장한 사내도 함부로 타지 못하고

走過掣電傾城知(주과체전경성지) : 달려서 지나기를 번개처럼 하여 마침내 성들이 알게 되었네.

靑絲絡頭爲君老(청사락두위군로) : 푸른 밧줄 머리끈은 임(고선지)을 위해 늙었는데

何由卻出橫門道(하유각출횡문도) : 어찌하여 문득 횡문을 나가야만 하는가?

 

 

두보가 38(749) 고구려 출신 고선지 장군과 그의 총마의 용맹과 전공을 찬양한 시이다. 시로 역사를 써 놓아 오늘에 까지 생생하게 알려주는 귀한 자료라 하겠다.

 

* 고선지(? ~755) 고구려 출신의 당()나라 장수로 고구려가 망하자 아버지 사계(舍鷄)를 따라 당나라 안서(安西)에 가서 음보(蔭補)로 유격장군(遊擊將軍)에 등용되고, 20세 때 장군(將軍)에 올랐으며, 안서 절도사(安西節度使) 부몽영찰(夫蒙靈樽)의 신임을 얻어 언기진수사(焉耆鎭守使)가 되었고, 740년경 톈산산맥[天山山脈] 서쪽의 달해부(達奚部)를 정벌한 공으로 안서 부도호(安西副都護)에 승진하고, 이어 사진도지병마사(四鎭都知兵馬使)에 올랐다.

 

747년 토번(吐蕃:티베트)과 사라센제국이 동맹을 맺고 당을 견제하려고 동진(東進)하자, 행영절도사(行營節度使)에 발탁되어 군사 1만을 인솔, 파미르고원을 넘어 사라센제국과 동맹을 맺은 72개국의 항복을 받고 사라센제국의 동진을 저지, 그 공으로 홍려경어사중승('A卿御史中丞)에 오르고 이어 특진 겸 좌금오대장군동정원(特進兼左金吾大將軍同正員)이 되었다.

750년 제2차 원정에 나가 사라센과 동맹을 맺으려는 타슈켄트[石國]를 토벌하고 국왕을 잡아 장안(長安)에 호송한 공로로 개부의동삼사(開府儀同三司)가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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