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18. 古風 其十八 - 이백(李白)
天津三月時(천진삼월시) : 천진교의 삼월에
千門桃與李(천문도여리) : 대궐의 오얏나무와 배나무는
朝爲斷腸花(조위단장화) : 아침에는 단장의 꽃이요
暮逐東流水(모축동류수) : 저녁에는 동류수를 따라 흐르더라.
前水復後水(전수복후수) : 앞 물결에 뒷 물결이 겹쳐 일어나
古今相續流(고금상속류) : 예나 지금이나 줄곧 흐르고
新人非舊人(신인비구인) : 새사람은 옛사람이 아니나니
年年橋上遊(연년교상류) : 해마다 다리 위를 노닐더라.
雞鳴海色動(계명해색동) : 닭이 울고 동이 터
謁帝羅公侯(알제라공후) : 공후들이 황제 뵈려 늘어서더라.
月落西上陽(월락서상양) : 달은 서상양궁을 넘어가고
餘輝半城樓(여휘반성루) : 여광이 성루를 반 쯤 비치나니
衣冠照雲日(의관조운일) : 의관에 구름 속의 햇빛을 받으며
朝下散皇州(조하산황주) : 조회를 마치고 도성으로 흩어지더라.
* 天津 : 洛陽의 天津橋, 天津橋 - 隋煬帝(수양제)가 세운 洛水를 가로지르는 다리
* 千門 : 大闕 - 수많은 문이 있는 대궐
* 斷腸花 : 애끊는 슬픈 마음을 일으키게 하는 꽃
* 逐(축) : 쫓다, 뒤쫓다, 따르다, 하나씩, 차례로
* 東流水 : 河川, 동쪽으로 흐르는 물 - 중국의 하천은 모두 동쪽으로 흐른다.
* 暮逐東流水(모축동류수) : 저녁에는 동류수를 따라 흐르더라.(저녁에는 落花가 되어 東流水에 떨어져 흘러간다.)
* 前水復後水(전수복후수) : 앞 물결에 뒷 물결 겹쳐 일어나 (앞 물결에 뒤이어 뒷 물결이 겹쳐 일어나고)
* 相續 : 뒤를 잇다
* 年年 : 해마다
* 海色 : 물빛, 바다와 호수를 海라 한다.
* 海色動 : 동트다. 닭이 울면 검푸른 물빛의 어슴푸레한 새벽빛 동이 튼다.
* 謁(알) : 뵈다
* 羅 : 늘어서다
* 公侯 : 작위가 있는 귀족과 직위가 높은 관리
* 西上陽 : 西上陽宮 - 洛陽의 上陽宮 西쪽 穀水(곡수) 건너편에 있는 궁전
* 皇州 : 황제의 都城
鞍馬如飛龍(안마여비룡) : 타고 있는 말은 비룡 같고
黃金絡馬頭(황금낙마두) : 말머리를 황금 고삐로 매어
行人皆辟易(행인개피역) : 행인들은 모두 뒷걸음치고
志氣橫嵩丘(지기횡숭구) : 의지와 기개는 숭산을 넘더라.
入門上高堂(입문상고당) : 문을 들어서 대청을 올라가면
列鼎錯珍羞(열정착진수) : 늘어놓은 그릇에는 진수성찬 즐비하나니
香風引趙舞(향풍인조무) : 향긋한 바람은 조나라 춤을 따라 일고
淸管隨齊謳(청관수제구) : 맑은 피리 소리는 제나라 노래를 따르더라.
* 絡(낙) : 고삐, 고삐를 매다, 두르다, 묶다
* 辟(피) : 피하다
* 辟易(피역) : 뒷걸음을 치다
* 嵩(숭) : 높다
* 嵩丘(숭구) : 嵩山(숭산) - 하남성 鄭州(정주)시 서북쪽에 있다. 五嶽중의 하나로 中嶽으로 불리며 30여 인의 황제, 150여 명의 저명한 문인들이 찾았다. 小林寺가 있다.
* 志氣(지기) : 뜻과 기백, 의지와 기백
* 橫 : 가로지르다.
* 高堂 : 높은 대청
* 鼎(정) : 솥, 냄비, 禮器
* 錯(착) : 번다하다, 번거롭게 많다
* 珍 : 맛있는 음식
* 羞(수) : 음식
* 珍羞(진수) : 맛있는 음식
* 趙舞(조무) : 趙나라 춤 - 趙나라 사람들의 걸음걸이마저 춤추는 것 같았다. 이웃한 衛나라의 도읍을 朝歌라고할 만큼 이 지역은 향락문화가 盛했다.
* 謳(구) : 노래
* 管 : 피리
* 齊謳(제구) : 제나라 노래 - 孔子가 제나라 노래를 사랑하여 석 달이나 침식을 잊고 들었다 한다.
七十紫鴛鴦(칠십자원앙) : 칠십 마리 비오리(원앙)
雙雙戱庭幽(쌍쌍희정유) : 쌍쌍이 뜰 한 구석에서 노니나니
行樂爭晝夜(행락쟁주야) : 행락을 주야로 다투고
自言度千秋(자언택천추) : 천년만년 살리라 종알거리더라.
功成身不退(공성신불퇴) : 공을 세우고 물러나지 않은 인생
自古多愆尤(자고다건우) : 예부터 많이 잘못되었나니
黃犬空嘆息(황견공탄식) : 누렁이를 부질없이 탄식하고
綠珠成釁讎(녹주성흔수) : 녹주는 원수를 맺더라.
何如鴟夷子(하여치이자) : 치이자는 어떠하오
散髮棹扁舟(산발도편주) : 산발하고 조각배를 젓더라.
* 紫(자) : 자줏빛
* 鴛(원) : 원앙
* 鴦(앙) : 원앙
* 紫鴛鴦 : 비오리. 오릿과의 물새
* 戱 : 희롱하다, 놀다
* 幽(유) : 구석, 구석진 곳
* 自言 : 自言 自語 혼자말을 하다, 중얼거리다
* 度(택) : 살다
* 千秋 : 썩 오랜 세월, 천년만년
* 身 : 삶, 목숨, 인생
* 愆(건) : 허물
* 尤(우) : 허물
* 愆尤(건우) : 허물, 과실, 죄과
* 黃犬空嘆息(황견공탄식) : 누렁이를 부질없이 탄식하고
(秦나라 재상 李斯(이사)가 환관 趙高의 모함으로 허리를 잘려 죽기 전에 아들에게 - 너와 함께 黃犬을 끌고 팔에는 참매를 앉혀 上蔡(상채)의 東門으로 나가 토끼사냥을 하려고 하였는데 이제는 어찌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 하였다.)
* 釁(흔) : 피 칠하다
* 讎(수) : 원수로 삼다
* 綠珠成釁讎(녹주성흔수) : 녹주는 원수를 맺으니
(西晉서진의 부호 石崇석숭은 총애하는 愛妾 綠珠(녹주)를 위해 洛陽낙양의 金谷園(금곡원)에 綠珠樓(녹주루)라는 백척 누각을 지었다. 趙王 司馬倫(사마륜)의 측근 孫秀(손수)가 綠珠를 달라고 하였으나 石崇이 듣지 않아 원한을 품었다. 石崇이 司馬倫을 제거하려는 세력에 가담하니 孫秀가 대군을 이끌고 金谷園을 포위하여 綠珠는 綠珠樓에서 투신하여 자살하였고 石崇은 사로잡혀 참수되었다.)
* 何如 : 어떠하다
* 鴟(치) : 올빼미
* 夷(이) : 오랑캐
* 鴟夷子(치이자) : 鴟夷子皮(치이자피) 전국시대 越나라 정승 范蠡(범려)
* 散髮 : 산발하다, 머리를 풀어 헤치다
* 棹(도) : 노를 젓다
* 扁舟(편주) : 조각배
* 散髮棹扁舟(산발도편주) : 산발하고 조각배를 젓더라.
(범려가 신분을 숨기고 살던 시절 산발하고 조각배를 저어 간다. 范蠡(범려)는 越나라 王 句踐(구천)을 도와 吳나라를 멸망시킨 후 句踐(구천)의 간곡한 청에도 불구하고 사직하고 齊나라로 가서 이름을 鴟夷子皮(치이자피)로 바꾸고 농사를 지어 부자가 되었다. 齊나라 왕이 그를 재상으로 삼자 얼마 후 재산을 친지 이웃에게 나누어 주고 陶(도)라는 지방에 가서 陶朱公(도주공)이라 칭하고 상업에 종사하여 다시 거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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